두바이에서 보물찾기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31
팝콘스토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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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두바이에서 보물찾기』를 읽기 전까지 두바이에 대해 정말 아는 게 없었나 보다. 관심 좀 가질걸. 그랬다면 이렇게 놀라진 않았을 텐데. 국제 어린이 음악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두바이에 간 토리를 따라 처음 도착한 곳은 ‘미래 박물관’. 실제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바로 검색해 보니, 정말 대단하다. 22년에는 4만 원대였던 티켓이 최신 글을 보니 6만 원대 정도 하는 모양이다. 여러 글을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한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박물관들이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 고맙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두바이에서 보물찾기』 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첨단’과 ‘전통’이 공존한다는 점이었다. 두바이의 옛 모습을 간직한 ‘알 파히디 역사 지구’, 고대 사막 문명을 느낄 수 있는 ‘사룩 알 하디드 유적지’ 같은 곳과 인공섬 ‘팜 주메이라’와 같은 장소가 한 도시에 존재한다. 만약 그곳을 여행하게 된다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도시와 역사를 모험하듯 배우기엔 최적의 도시가 아닌가 싶다. 토리의 재미난 보물 찾기 대모험 스토리에 나도 함께 끼어들고 싶었다.

그렇게 토리와 함께 모험을 마치고 나니, 우리나라는 어떤 생존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그리고 조금 더 깊은 관심을 두고 참여해야겠다는 반성 아닌 반성도 들었다. 이제는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 ‘대한민국’은 괜찮은 걸까. 아이들을 낳고 나서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미안하고 불안해졌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그저 신기하기만 할까. 아니면, 그보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꿈꾸게 될까 궁금해졌다.

화려한 도시와 사막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던 보물찾기 시리즈 『두바이에서 보물찾기』. 흥미진진한 만화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삽입된 지식 정보 페이지를 통해 세계 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상식을 더 깊이 알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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