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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20 ㅣ 흔한남매 20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9월
평점 :


<협찬도서>
“엄마, 저거 사주세요!”
아이들과 음식점에서 주문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흔한남매 20』을 읽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의 어린 독자가 우리 쪽을 바라보며 그렇게 외쳤다. 몇 권인지 확인하느라 고개를 푹 기울이던 그 열정 어린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사실 그 친구 손에도 『흔한남매』 시리즈 한 권이 들려 있었다. 그 모습만으로도 이 시리즈의 인기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같은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어디 그리 흔한가. 신간을 향한 그 아이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흔한남매』가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새삼 느꼈다.
우리 집에서도 이 시리즈는 단연 인기다. 아이들은 늘 “언제 20권 나와요?” 하며 손꼽아 기다린다.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두 아이 모두 버선발로 현관으로 달려간다. 특히 이번 20권은 더욱 기대가 컸다. 시즌5의 ‘흔한남매’ 영상 콘텐츠가 많이 반영되었다는 점이 이유였다. 지구 침략을 노리는 외계인 이야기부터 익숙한 캐릭터들의 유쾌한 대화까지, 아이들은 자신들이 보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책 속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풀어놓았다.
둘째는 사다리 타기나 미로 찾기 같은 깨알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글 읽기가 서툴다 보니 그런 활동 요소들이 더 즐겁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글을 잘 읽건 못 읽건 『흔한남매』의 웃음 코드는 언제나 통한다. 장난스럽지만 따뜻하고, 유쾌하면서도 공감이 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도 함께 웃게 만드는 시리즈다. 좀 더 통통해진 으뜸이와 이가 도드라진 에이미의 앙증맞은 표정은 언제나 반갑다.
사실 『흔한남매』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책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어린이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