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할머니의 시간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5
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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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할머니께서 늘 덮어주시던 뜨끈한 손바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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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했든, 잘했든
그 모든 순간에 할머니는
말없이 내 손 위에 당신의 손을 포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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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상하게도,
그 어떤 꾸중보다 뜨끔했고,
그 어떤 칭찬보다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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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할머니의시간
을 읽는 내내 왜 난 할머니의 손바닥이 떠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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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된 다람쥐는 느리지만,
하늘을 보는 느긋함이 소중하다는 걸 아는 멋쟁이다.
세상의 낭만을 아는 그녀의 시간은
낡은 살림살이와 함께 언제나 비슷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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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평온한 삶 속에도,
가끔은 특별한 일이 생긴다.
그 중 가장 특별한 일은
역시 자식이 찾아오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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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뭐 하나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맞이할 걱정이 태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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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씨앗만 겨우 구한 그녀에게
하나뿐일 것만 같은 탱글한 밤알을 건네주고,
"오다 주웠다"기엔 너무 향긋한 산딸기를
슬며시 두고 가는 벗들은 그런 걱정을 말끔히 씻겨준다.
그리고 그녀도 잊지 않고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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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를 보며
왜 나는 눈물이 흘렀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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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따뜻함이,
할머니의 손바닥처럼 깨달아야 할 무언가를
더 또렷이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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