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싱싱하게 텃밭 과학 - 씨앗부터 바이오 연료까지, 세상 모든 생태의 과학 곰곰문고 34
김경태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텃밭은 작은 지구다.
⠀⠀⠀
⠀⠀⠀
⠀⠀⠀

텃밭이 주제라고 해서 단순히 농작물 이야기려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종자의 문제로 시작해 외국 종자 기업의 합병, 한국의 농업 실태와 그 속의 위험성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절실한 관심이 생긴다.
⠀⠀⠀
⠀⠀⠀
⠀⠀⠀
⠀⠀⠀
특히 쿠바의 도시 농업 사례를 통해 식량 자급률을 높여낸 이야기는, 요즘들어 부쩍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위기 속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나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보여준다.
⠀⠀⠀
⠀⠀⠀
⠀⠀⠀
⠀⠀⠀
'텃밭이 무슨... ' 과하다고 생각하는가?
⠀⠀⠀
⠀⠀⠀
⠀⠀⠀
⠀⠀⠀
지금의 기후위가 개개인의 편리를 위해 희생 된 자연의 상처가 쌓인 것과 무엇이 다른지 나는 모르겠다. 그렇기에 반대로 희망을 가져보는 것이다. 나쁜것도 좋은것도 1이 모여야 10을, 100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
⠀⠀⠀
⠀⠀⠀
⠀⠀⠀ ⠀⠀
얼마 전, 집 앞 작은 마당에 상추 모종과 씨앗을 심었다. 달팽이의 식량으로도 주고, 고기 먹는 날이면 아이들을 위해 연한 잎을 뜯어 식탁에 올린다. 쌈을 야무지게 싸서 먹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함 그 이상으로 뿌듯하다. 그저 모종하나 심었을 뿐인데 내 집앞에서 뜯어 먹는 작은 수고를 견뎠을 뿐인데, 온라인 장을 봐서
탄소발자국을 남기지 않아도 되고, 상추를 깜박해서 아쉬울 일도, 다시 사러 발품을 팔며 시간을 버릴일도 줄었다. 벌써 내 삶엔 작은 선순환의 고리가 생긴 것이다. ⠀
⠀⠀⠀
⠀⠀⠀
⠀⠀⠀
⠀⠀⠀
이처럼 자연을 할퀴던 습관을 내려놓아야 갇혀버린 기후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고는 괴로움과는 다르다. 조금쯤은 즐겨보면 어떨까?
⠀⠀⠀
⠀⠀⠀
⠀⠀⠀
⠀⠀⠀
⠀⠀⠀

📚 @gomgom_teens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