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식당, 사랑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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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화가나도 언제나 "잘 다녀와요" 라고 인사한다.
혹시나 헛나온 말이 저주가 되면 어쩔까하는 쫄보의 마음에서 비롯된 습관이다. 속이 시원하진 않지만, 후회할일을 만들지 않는 이 습관을 나는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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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알았더라면 이런 억장이 무너지는 슬픈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고 하면 "다모쓰"의 죽음이 정말 그녀의 탓이 되어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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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p>⠀⠀
"이 바보야, 죽어버려!"
현실이 되었다. 그이는 정말로 죽어버렸다.
히마리에게 사과하려고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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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p>
별 생각 없이 본 것에도 항상 눈에 보이는 것에도
별안간 상처를 입을 때가 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버렸구나 새삼 그렇게 생각했다.

곧 새해가 밝고 1월이 찾아온다.
하지만 다모스는 없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계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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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고양이 식당에서
그를 만난 그녀는 조금은 나아진 듯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를 벗어나면
" 이런 식당은 현실에 없습니다. 정신 차리세요"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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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지.
그러니까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솔직해지자.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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