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삼국지 2 - 혼돈에 맞선 자들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이문열 지음, 한현동 원작, 윤종문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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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던가요.
그 유명한 문장을 들을 때마다 나는 늘 바깥에 서 있었다. 

조조, 유비, 동탁, 여포… 이름조차 쉽게 외워지지 않던 이들. 

‘삼국지’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그런 내가 『처음 읽는 삼국지』를 펼쳤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는 이유로, 어쩌면 이 책은 나에게도 ‘처음’이었다.



이문열 평역본을 바탕으로 풀어낸 이야기에 만화가 어우러져 있어 

인물들의 감정선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혼돈스럽던 시대의 흐름이 잡히고, 말뿐이던 영웅들의 선택이 피부에 와닿는다.




무엇보다 마음에 남는 것은 ‘선택의 무게’와 ‘타이밍의 힘’이다. 

난세에 누구를 따르느냐보다,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더 중요한 법.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도 어쩌면 또 다른 난세.
나는 누구처럼 살고 싶은가.




어떤 결정을, 어떤 책임으로 감당하며 살아갈 것인가.

미뤄두었던 인생 수업을 아이와 함께 들을 수 있어 다행이다. 

『처음 읽는 삼국지』는 아이에게는 고전의 첫 문턱이 되고, 

어른에게는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난세의 거울이 된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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