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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5
이승범 지음 / 북극곰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208/pimg_7047991624521842.jpg)
세 가지 생각을 했다. 점점 크고 힘이 센 동물에게 거침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부러옴, 무언가의 쓸모를 알아봐줄 수 있는 지혜로운 눈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기도 혹은 그렇게 알아봐주는 삶이 곁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 마지막으로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지을 수 있을까하는 글쓴이에 대한 질투?
창의적이고 때로는 경악스럽지만, 결국은 따뜻한 이야기를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짧고 재밌게 할 수 있다니! 다시 생각해도 부럽다. 가끔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도 난 생각을 많이하고 뭔가를 써내는 편이라 막상 입은 쉬이 움직이게 되질 않는데 말이다. 생각지 못함 기발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참 독특하고, 기분좋은 작품을 만나 기쁘다.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겨울이면 매번 생각날 것 같고, 독서모임에서도 활용해보면 어떨까 싶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북극곰에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