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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초록색 병
아르투르 게브카 지음, 아가타 두덱 그림,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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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그 병에 빠져 죽었다.
아빠를 구하고 싶어서 소매를 잡아 보려고 했지만 유리 벽이 내 작은 손을 막았다. 아빠는 내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두꺼운 유리벽이 아빠와 세상을 떼어 놓았다.
모든 게 그 병에 빠져 죽었다.
<아빠와 초록색 병 28P>
'알코올 의존증' 환자 가족 이야기를 다룬
아빠와초록색병
전반부는
망가져가는 일상,
피폐해지는 감정과 관계
점점 싸늘해지는 주위의 시선을,
후반부는
이웃의 도움,
구조원의 구조,
환자와 가정의 회복을,
전지적 아이의 시점에서 다룬다.
그래서일까?
비유는 직설적이고,
상황은 거대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마음에 질문이 남는다.
꼭 '초록병'만이 문제일까?
중독된 어떤 것에 의해
방치된 소중한것이 있지는 않은지
허겁지겁해진다.
나의 초록색 병은 무엇일까?
주변에 갇힌 사람은 없는가?
생각이 많아진다.
<도서만제공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