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뚱뚱하다 베틀북 고학년 문고
최승한 지음, 한태희 그림 / 베틀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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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어서 더 좋았던 현실 동화. 


제목을 보고 의기소침하거나 분노에 찬 주인공이 열심히 노력해서 멋지게 변신하는 이야기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현실적인 이야기일 줄이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결말이 아닌가 생각했다. 


식욕을 참지 못하는 아이가 끊어내려다 폭식을 하기도 하고, 그런 자신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수많은 제방(주인공이름)이가 공감을 토로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비단 식욕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나, 그 외에 버리고 싶지만 참아지지 않는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조할 것 같았다.  


욕구를 '참고, 견뎌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참을성도 없는 자신을 '혐오'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의 본능에서 깨어나오는 것이 '이런 방법'이었다니!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이것을 많은 아이들이, 많은 자기혐오자가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어제보단 나은 오늘이 될테니까 말이다. 


어제와 똑같은 나를 자책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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