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 정서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 기분 상하지 않게 공부시키기 위한 부모의 대화법
이서윤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 공부를 잘하고,

부모와 관계가 좋고,

혼자 해내는 습관이 있는 아이.

어쩌면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아이가 아닐까 싶다. 왜 이런 아이는 늘 남의 이야기가 같을까.

정말 '우리 아이'가 문제인걸까?

솔직히 이 책은 '공부 정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이 인생의 전반에 걸쳐 좋은 부모가 되는 법을 교육하는 '부모교육 도서'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소하게 생각했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는 것은 큰 소득이었다.

『초등 공부 정서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의 저자는 15년차 현직 교사이자 엄마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선생님이다. 아마도 '초등생활처방전'으로 도움을 받은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난 그 유투브를 보진 않았지만 얼마전 라방을 통해 독서 뵌적이 있는데 그때 큰 도움을 받았더랬다. 시기 적절하게, 군더더기 없는 조언이 퍽 만족스러웠다. 이 책처럼.

그 분의 특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책 역시도 군더더기가 없다. 불필요한 말이나, 감정을 호되게 나무라는 표현은 없지만 '할말은 꼭 해내고야마는' 한줄 한줄에 어쩐지 숙연해진다. 그것이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나아가게 만들었다.

책의 모든 내용이 툭치면 튀어나올만큼 숙지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지말아야 할 것'을 가장 먼저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 특히 쉽게 뱉는 말. 그것에 가장 먼저 '경고등'이 켜졌다.

솔직히 말해 난 말을 꽤나 조심하는 편이다.(부끄럽지만 문제가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싫은 말은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길게하지 않고, 칭찬은 그냥 넘기지 않으려고 매번 애써한다. 그럼에도 무심코 '괜찮겠지' 싶었던 한마디도 괜찮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니 꽤나 충격이었지만. 아직 아이의 인생이 전반, 아니 시작점이라는 사실이 매우 다행스러웠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할 책이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뭐든 해내는 마음을 가지려면 '부모와 관계가 좋아야'하고, 그러기 위해 부모의 말과 태도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세상에 부모는 많지만 부모교육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이서윤 의 『초등 공부 정서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와 같은 책이다. 이젠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스승이 되어주었다.

이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실천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말' 리스트를 정리해 현관에 붙여놓으려 한다. 이렇게 애쓰고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분명히 내 것이 될 것이고, 그러면 아이는 억지스럽지 않게 '이상적인 아이'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