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 책고래마을 47
백산 지음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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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은 정말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귀여운 토끼의 외모부터 사로잡는데 투실투실한 귀가 특히나 매력적이다. 또 이 그림책속엔 자연의 아름다움이 굉장히 반짝이는 환상적인 느낌으로 담겨져 있어 한장한장 아껴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큰 아이는 요즘 디지털 드로잉에 푹빠져있는데, 그래서인지 복잡한 애니매이션 혹은 이렇게 단순하고 귀여운 캐릭터에 관심이 많다. 역시나 보자마자 관심을 보이길래 뿌듯한 마음이 들었는데 더 기분좋았던 건 둘째의 반응이었다. 내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아니나, 속 뜻까지 모두 이해하기엔 비유적 표현이 (아름다움과는 별개로 )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구나 싶었는데, 그림만큼은 직관적이고 아름다워서인지 아이가 직접 그려보고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첫째에 반해 그림 그리기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 불구하고 그림에 의욕을 보이니, 이 일러스트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어쨌거나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그림에 있다. 또 그림만큼 아름다운 내용은 노랫말 같다. 다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궁금증을 매우 많이 자아내는 아리송함이 있어, 두고두고 봐야할 책이 되겠다. 시냇물의 뽀뽀를 이해하는 그 순간이 올때까지 말이다.

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을 읽고나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봄의 선물을 찾아 아이와 손잡고 책을 챙겨 나가봐도 좋겠다. 감히 인간은 만들어낼 수 없는 경이로운 선물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느껴보는 시간이면 충분하다. 각 계절마다 있을 아름다움을 노래해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적으며, 글을 마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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