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3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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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 도깨비 시리즈는 이번에 알게되었는데, 아쉽다. 가끔 이렇게 빨리 알지 못한게 아쉬운 책들이 있다. 표지부터 솢기까지 어디하나 평범하지 않은 구성은 아이가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그나저나 책을 먹다니!! 책이 좋아서 책에 구김도 잘 못봤던 나로써는 경악스럽지만 말이다. )책 속에 책이 있는 구성도 마음에 든다. 특히 우리가 기존에 알던 명작에 뛰어들어 살짝씩 비틀어주니 내가 아는 이야기가 맞는 듯 아닌듯 재미를 준다.

어쨌거나 귀염동글한 노랑도깨비 얌얌이를 따라서 책장을 넘기고 숨바꼭질을 하고, 이야기속에 빠져있다보면 어느새 얌얌이도 아이도 잘시간이 되었다는 걸 느낀다. 확실히 잠자리 동화컨셉이어서 그런지 얌얌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나면 아이도 스스로 잠을 청하기 위해 노력한다.

낮에 신나게 놀던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늘 잠이 안온다고 투덜거리던 둘째의 모습과 사뭇다르다. 어쩌면 그 여운이 얌얌이를 찾는동안 마저 소모됐던 것은 아닐까? 똑순이 꼬맹이는 재우려고 하면 늘상 눈치를 채곤 짖궂은 장난을 하곤 했는데 책먹는 얌얌이는 얌전히 받아들인다. 이리저리 모험을 하는 것이 즐거운 것인지, 마지막에 얌얌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뿌듯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전 양치를하고 나면 꼭 챙겨서 들어가는 걸 보면 좋긴 좋은가보다. 물로 엄마는 더 좋다. ㅋㅋ

잠자리 책은 꽤나 여러번 시도를 하는데 처음엔 효과가 있는 듯하다 지루해하거나 흐지부지 되곤하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처음'은 길기 때문이다. 10일의 효과로 아직은 증명할 수 없지만 기대한다. 얌얌아 잘 부탁해 !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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