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이 되는 마법의 문 마법의 문
마나세 히카루 지음, 이구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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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주님에 빠진 둘째가 좋아하는 그림책. 공주님이 되는 마법의 문을 열듯 책표지를 열고 푹 빠져든다. 첫째가 핑크색을 엄청 좋아했던거에 비하면 둘째는 전혀 그렇진 않지만 그럼에도 핑크는 사랑스러운 색인가보다. 어쩐지 이 그림책을 매만질때는 손길이 더 조심그러워 보인다.

아이와 함께 읽는 사진을 싣고 싶었는데 아이가 노출되는 것을 안좋아기도 하지만, 항상 잠자리에서 읽다보니 사진이 없어 아쉽다.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할까?

성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드레스, 구두, 가방 등 쇼핑을 하는 주인공을 따라 한장한장 방문하게 된다. 엄마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이미 '이거''저거' 고르느라 바쁘다.

언니랑 겹치기라도 하면 직접 사는 것도 아닌데 티격태격이다. 그러다 양보를 해주거나, 떼를 쓰며 울기도 한다. (우는일은 사실 많지 않다. 둘째는 유독 양보를 잘하는데 가끔은 그게 너무 어른스러워 걱정이다.)

어릴적 종이인형이 생각나기도 한다. 손가락이 가위에 눌려 자국이 짙어질때까지 오리곤 했었는데, 그러고도 힘이 안드는지 한참을 놀았었다.

직접 소품을 골라보는 재미도 있지만, 주인공이 고른 드레스나 가방, 구두 등을 그 가게 안에서 찾아보는 것도 제법 재밌다. 고르는 재미가 떨어졌거나 초반에 하면 재밌는 놀이인데 '와, 이건 어딨지?'라는 한마디면 신호는 떨어진다. 소품이 많아서 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척척 찾아낸다. 어느새 이렇게 인지능력이 발달한걸까? 가끔은 너무 빨리 크는 것 같아 못내 서운하다.

공주님에 푹 빠진 아이라면, 좋아하지 않고는 못베길 그림책이다. 딱 그 시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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