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뭐 먹었냐고 묻지 마라 가족그림책 5
박티팔 지음, 보람 그림 / 곰세마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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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거짓말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은

어른들이 믿어주지 않는 

순간부터라고 했다.




그러나 

어른들이 거짓말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은

아이들이 믿어주는 

순간부터가 아닐까?





아이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라고하면,



상상은 힘을 잃을테니까.






'엄마는?'하고, 

점심메뉴 물어봤을 뿐인데,

엄마의 엄청난 모험담이 시작된다.




호두과자 하나 먹으려고

강을 세게 건너고,

산을 세게 넘고, 



다람쥐의 지휘를 받으며

호두를 키워내고,

어쩌고 저쩌고.



'넌 엄마 말 믿지?'

로 끝나는 이야기.





분명 마지막장이었는데,

난 알것같다.



 

지면너머 아이는

분명히 고개를 끄덕여 주었을 것이다.

반짝이는 눈을 하고서.






“아이와 그날 먹은 점심 메뉴와 같은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둘 다 하루 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리더라고요. 그런데 이야기가 반복되다 보니 점점 대화가 단조롭게 느껴졌어요. 어느 날, 제가 상상을 더한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아이가 엄청 재밌어하더라고요. 정말이냐고 묻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느 새 아이도 자기 이야기에 상상을 보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렇게, 늘 나누는 일상의 소소한 대화가 풍성해지고 위트 있어졌어요.” - 박티팔 작가











<곰세마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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