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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유광선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8월
평점 :
어린왕자를 떠올리면,
그림체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주 어릴적 읽었던 '어린왕자'는
이해할 수 없는 어른을 향한 동질감이었는데,
어느새 난 농익은 어른이 되어,
그럴수도 있다는 사실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만약 어른왕자가 되었다면,
그 역시 비슷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어린왕자의 질문은
내가 진짜 어른답게 살고 있는지
스스로 되묻게 만들었다.
그저그런 어른처럼 살고 싶지
않게 만들었다.
그런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했던
의지는 얼마나 실천이 되었을까.
오늘은 더 깊이 들여다봐야겠다.
그리고 더 천천히 읽어야겠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