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물리학 -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키즈 유니버시티 1
크리스 페리 지음, 정회성 옮김, 손정락 감수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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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유니버시키 시리즈 공 하나로 시작하는 신나는 과학 탐험 시리즈는 내눈에 혁명이다. 단순한 그림으로 복잡한 이야기를 과감하게 한다. 처음 든 생각은 '애가 이걸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으니까. 나 역시도 읽다가 턱턱 막힌다. 뭐지 ? 그림책인데, 아이들이 읽는거라며, 이걸 어쩌란 거지? 난감했다.

그런데 이상한건 아이들은 그것에 이상함을 느끼지도 못할뿐더러 질문을 쏟아낸다. 아, 이건가. 의도한 바가? 신기했다. 아이들을 보며 늘 경계가 없고, 반복을 좋아하며, 심심해하면서도 지루함을 모르는 아주 멋진 생명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번 쉬운것만 찾게되는 걸까? 어쩌면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대로 익숙해지는 것이었나보다. 이 책의 목적처럼.

어려운 내용이니만큼 그림이나 지문은 최대한 간단하고 단순하다. 마치 별거아니라는 듯 툭 던져놓는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게 뭐지? 하면서 양성자는 뭐에요? 전자는 뭐에요? 하고 물어본다. 사실 그 중에 답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반정도가 아닐까? 그냥 보면 알겠는데 막상 설명은 쉽지 않다. 그럴땐 아이에게 되묻기 권법이 역시 최고. 그리고 나면 아이는 답을 찾으려 애쓰거나 가끔 귀찮으면 그냥 패스해 버리며 알아서 배워간다. 뭐또 어느날은 다른게 궁금해지겠지.

일단은 아이랑 신나게 읽기로했다. 그냥 그림책처럼. 저녁마다 우린 궁금한건 그대로 두거나 찾아보거나, 질문하거나 생각하며 읽는다. 더이상 질문할게 없을 때 즈음이면 거의 익힌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초등3학년 큰 아이는 용어에 대한 질문이 많고, 둘째는 4살이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 바쁜것 같다. 언젠간 우리가 심층적으로 이해하여 이 책을 보고도 더욱 심도깊은 이야기를 오순도순 나눌날이 올까? 괜히 재밌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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