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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루퐁이네 : 귀염뽀짝 탐구 생활 ㅣ 여기는 루퐁이네
루퐁이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최진규 구성 / 서울문화사 / 2023년 8월
평점 :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책이 있을까? 아이가 요즘 푹 빠져산다. 읽어보니 알겠다. 하루에 세번씩 읽는 이유를.



포메라니안 자매 루디와 퐁키 앞자를 딴 루퐁이. 루퐁맘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루퐁이들의 일상을 탐구하여 남긴 기록을 엮어 만든 에세이다. 그림으로 그려진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지만 그래도 실제 사진으로 엮은 일상이 무엇보다 눈을 뗄수가 없다. 우리 가족은 모두 강아지를 좋아한다. 그러나 큰 아이가 동물 털 알러지가 있어 키울 엄두는 나지 않는다. 키우면 이별을 감당해야하는 것도 있고, 경제적인 부분도 부담이 된다. 그래서 난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나오는 책을 모아주는 걸 어느새 습관처럼 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정말 임자를 만났달까?
몰랐는데 루퐁이네 영상을 알고 있던 아이는 루퐁이들을 보며 저 견종을 좋아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랬구나. 몰랐네. 왠지 미안한 마음과 책과 마주하게 해줄 수 있었다는 기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요즘은 정말 매일 하루에 한번 이상 많게는 3번 이상을 읽는다. 원체 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거기에 좋아하는 친구들이 등장하니 눈뜨면 이 책부터 찾아본다. 뿌듯하면서도 안쓰러운데 아이는 마냥 행복한 모양이다. 우리 아이처럼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강아지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루퐁이들의 귀여운 일상말고도, 강아지들이 좋아할 간식을 만드는 레시피가 두개나 실려있다. 책 날개에는 용품을 파는 사이트도 있다. 키우진 않지만 굿즈를 구경하러 들러볼까 한다.
강아지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반할 수 밖에 없는 책. 여기는 루퐁이네. 유투브도 좋지만 언제든 꺼내서 가장 예쁜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보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