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에서 3년 - 레벨 1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이영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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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에 갇히면 즐거울까요? 그게 귀신의 집이라면 어떨까요? 무섭고 짜증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며 전염되어가는 상황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너 때문에!"

"고양이 때문에!"

"그 누나 때문에!"

점점 커져가는 상상력이 서로를 탓하고, 다른 소리를 모두 듣지 못하게 만들어 잃어버린 친구들을 영영찾지 못하게 되는건 아닐까요?

60P.

이제 그만! 이건 누구 탓도 아니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면 끝도 없이 불평이 이어져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66-67P

얘들아, 잠깐. 우리 모두 불평하는 소리를 멈춰보자. (중략)우리가 불평하는 소리에 주변의 소리가 묻힌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며, 조마조마한 마음도 있지만, 모두와 너무 닮은 마음들이 씁쓸하면서도 아이들의 회복력이 발휘될때는 '역시!'하면서 탄성을 지르게 되더라고요. 괜한 불쾌함에 다른 것을 탓해봐야 사실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데 왜 우리들은 자꾸 '때문에'라는 말로 넘겨버리게 될까요?

아이가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가슴에 묵직하게 무엇이 남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성장동화. 놀이동산에서 3년 추천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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