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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4 ㅣ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4
최우빈 그림, 강효미 글, 권일용 감수,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4월
평점 :

어릴때 두꺼운 글책인데도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나요. 중학생즈음이었나? 아 가물가물. 추리물에 흠뻑 빠져있을 때였는데, 이젠 왠지 그런 현실을 많이 보다보니 언젠가부터 이런 종류의 책을 잘 안보게 되었었는데, 급 추억 소환! ㅎㅎ
역시나 재밌더라고요.
이 시리즈는 이름만 셜록 홈즈는 아니고, 실제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중 장편 4작품과 작가가 직접 뽑은 최고의 단편 12편을 가지고 만든 시리즈에요. 그래서인지 스토리가 탄탄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게다가


추리 도중 나도 셜록홈즈가 되어 암호를 직접 풀어볼 수도 있고, 맨 뒤에 과학수사 기법도 수록되어 있어서 아 이렇게 범인을 추리할 수 있구나 하고 공부도 되고요.
어릴적 셜혹홈즈 시리즈는 감탄에 재미를 두었던것 같아요! '어떻게 알았지?' '와 이렇게 알 수 있다고?' 하면서요 ㅎㅎ
이걸 직접 해볼 수 있다니, 그냥 글을 읽는 것 이상으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스토리보다 이 작업에 더 흥미가 생길정도였어요. ㅎㅎ

만화적인 구성과 동화적 요소가 결합되서 재미와 이해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어린친구들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다만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추리물의 장치들이 그렇게 건전하지는 않다보니 복수, 살인과 같은 부분들이 좀 걸리더라고요. 얼굴에 총을 맞아 알아보기 힘들다는 표현과 같은 것들이나 복수를 위해 살인을 했는데 범인을 신고하지 않겠다며 그냥가라고 하는 부분들은 못내 마음에 거리더라고요.
마음으로야 왜 이해가 안되겠어요. 그렇지만 그것이 정당화할 수 있는 건 아닌것 같아서요. 또 어린 친구중에 무서운것을 싫어하거나 잔인한 것을 잘 잊지 못하는 성향의 아이라면 가려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부모가 되니 작은 것 하나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책과 현실을 구분하고, 추리의 재미를 느끼는 아이에겐 더없이 좋은 책임은 분명하답니다.
<미래엔아이세움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