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술친구 - 2020 어린이 인권 도서 선정 튼튼한 나무 32
김흥식 지음, 고정순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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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699번째 서평도서

『아빠의 술친구』

글. 김흥식 │ 그림. 고정순



아빠를 미워하기 힘들었던걸까.

굳이 아빠의 술친구를 들먹인건.


아빠가 아니라 

아빠의 혓바닥이, 주먹이, 발이 

취해서 그런거라고.



아이는 자신의 우주를 버리기까지 

얼마나 견뎌야 했을까.



죽어버려도 슬프지 않을만큼 무뎌지기까지.

얼마나 아파해야 했을까.




자격도 없는 내가

너의 아픔을 감히 논할 수 있을까?

너의 슬픔을 감히 위로할 수 있을까?




과거의 이야기도

먼 이야기도 아니다.

하루 전, 4일 전 뉴스.


10년만에 만난 딸을 강제추행해

자살하게 만든 아버지 

"술에 취한 상태 고려"해 양형.

"내가 왜 유죄냐?" 반발.


술마시면 때리는 남편

아이들 전학시키고 싶어도 동의 있어야,

도장 훔치면 공문서 위조.



관심이 없으면,

모르고 넘어갈 이야기.


관심을 가지면,

가까운 이웃의 아픔.

관심이 필요한 도움들.

외면하면 안되는 이야기.

용납해서는 안되는 범죄.




<도서만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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