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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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무라 카즈오의

『14마리의 잠자리 연못』

나왔다.

첫작

『14마리의 이사하기』를

봤을 때 그 사랑스러움에

몸들바를 몰랐었는데,

벌써 7번째라니.






자꾸 꺼내보게 되는

매력적인 책이지만,

조금씩은 잊혀갈만도 한데,

그럴 즈음이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다음 시리즈.

웃음이 난다.







참!

다른 책도 모두 두른 띠지지만,

14마리 시리즈의 띠지는

필수 보관용이다.

띠지의 안쪽에

14마리의 소개가 나와있기 때문.

어떤 책을 먼저 보더라도.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한 배려마저도

사랑스럽다.





『14마리의 잠자리 연못』 은

점심을 먹는

열마리의 꼬마 생쥐들의

잠자리 연못 나들이 이야기다.

사뿐사뿐 닿는 걸음마다

스치우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가고 싶을 만큼.

감상에 빠져있으면

이와무라 카즈오는

우리를 깨운다.

숨바꼭질 하자고.

같이 찾자고.

그의 조근조근한 글을 따라

꼭꼭 숨어있는

친구들을 함께 찾아보자.






숨바꼭질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연못의 생태계를 배우게 된다.

얼마전 아이들과

잠자리가 알을 낳는 모습의

영상을 본적이 있어서인지

곧 잘 알아본다.

잔잔한 작은 연못에서도

치열한 사투가 있고,

생명의 탄생이 있음을

배우게 된다.

크기와 상관없는 소중함을.

책을 읽고

읽는 횟수가 늘 때마다 아이들은 곤충의 이름을 하나 더 외우고, 모습을 더 잘 구분할 수 있게 됐다. 호기심에서 비롯된 마음이 잠들지 않고 더 많은 지식을 찾게 만든다. 아이들은 작은 자극에도 크게 자란다는 걸. 우리는 가끔 잊고 살지만, 아이들은 그 순리대로 꾸준히 자란다. 또 느끼지만 내가 할일은 그냥 책을 놓아주고 읽어주고 기다리는 일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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