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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개념을 익히는 몬테소리 자연 놀이 - 창의력과 호기심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3년 3월
평점 :

몬테소리 교육은 아동 중심 교육 방식으로 놀이가 학습의 기초라고 생각하는 학습법이다. 직접 도구와 재료를 다루고 탐구하고 발견하며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다. 이것은 아이의 성숙함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이 모든 자발적 활동을 통해 건강한 자극을 줄 것은 분명하다. 이런 몬테소리식 교육방법으로 자연을 가지고 노는 자연놀이 책이 나왔다.
준비할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자연이 준비하고 아이가 다한다. 다만 점층적으로 어려운 활동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어린 연령의 아이라면 1장부터 할 것을 권한다. 자연을 보고 느끼고 탐색하며 시작하는 것이다.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그러나 스쳐지나가지 말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아름다울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원리를 품고 있다. 그래서 자연은 위대하다. 그런 자연과 함께하다보면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까지 절로든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 철따라 바뀌는 자연의 색과 향은 만물의 아름다움을 몸소 보여주는데 이것을 연구하고 학습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놀이에 녹여내는 것은 아이에겐 행복이자 추억이 될 것이다.
안에 수록된 놀이는 아이와 대부분 해본 놀이들이 많았다. 난 아이와 자연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난 주변만 보호할 뿐 나머지는 아이들의 몫이다. 아이들은 자연을 보고 끊임없이 놀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사실은 책보다 더 많은 놀이를 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뭘 해줘야할지 모르는 부모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놀이가 이렇게 간단한가 ? 놀랄지 모른다. 그럼에도 배우는 것은 한아름이니 그저 고맙다.
참 앞서 말한 점층적으로 올라가는 난이도는 활동의 복잡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고 느끼는 것에서 학습의 영역으로 다시 창작의 영역까지 옮겨간다. 그리고 마지막은 생명을 키우는 고난이도의 활동으로 마무리되는데 이것은 학습 피라미드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학습법에 가깝다. 다만 사진설명이 부족한 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설명이 자세하기 때문에 무리될만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도서제공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