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가 고래를 만났어 리틀씨앤톡 그림책 36
백명식 지음 / 리틀씨앤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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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책" 하고 찾는 똥파리가 고개를 만났어는 표지를 보면 누구나 쉽게 주제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고래와 병속의 똥파리 그리고 떠다니는 쓰레기들. 엄마도 어느정도는 예상을 하고 보았기에 아이들보다 조금 덜 재미를 느낄거라 생각하고 보기시작했어요. 오! 그런데 일러스트가 심플하고 위트있어서였는지 뻔하지 않게 느껴지는 흐름의 스토리까지! 책을 여러번 봐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아이들과 매일 펴고 있는 책 중 한권이에요. ^^



똥파리가 플라스틱 꿀병을 발견하고 후식을 먹기위해 쏙~ 들어가 냠냠 먹고나니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비가오기 시작해요. 잠깐만 쉬려고했는데 비가 계속내리자 똥파리는 결국 병안에서 잠이 들고 말아버려요. 다행히도 플라스틱병이라서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계속내리는 비로 길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함께 떠올라 어딘가로 흘러가게 되요. 이 장면을 보고 있자니 올여름 뉴스의 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사실 그렇게 물이 차오르는데는 흙이 아닌 시멘트로 깨끗한 도로에 물이 빠지지 않기 때문이기도하고, 또 쓰레기들나 낙엽들이 하수구를 막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왠지 먼 이야기 같지 않아서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떠밀려와 비가 멈추고 겨우 병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오는데, 이런 슈~~욱!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똥파리! 똥파리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고래와 똥파리의 이야기였다면 재밌기만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쓰레기라는 주제가 더해지니 마음이 참 무겁기도 했던 작품이었어요. 일러스트는 외국원서느낌이었는데 서양화를 전공한 우리나라 작가님의 작품이더라고요. 일러스트상을 받으셨다는데 그럴만해요. 일러스트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뭔지모를 따스함과 위트가 묻어있더라고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똥파리는 책은 아이들에게 재밌지만 슬픈책 그렇지만 또 보고싶은 책이거든요.

오늘밤에도 또 만나게 될 것 같아요!

부디, 책속에만 일어나는 일이길 엄마는 한마음 보태봅니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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