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
유희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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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상한 책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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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딱곤쥬 486번째 서평도서


<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


유희진 그림일기

위즈덤하우스 펴냄



정말 이상하다.

분명 남의 일기인데,

왜 내이야기 같지?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도 

아이 이야기만하면 

엄마들이 함께 들썩이는 이유와 같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남겨주지 못한 아이들의

보석같은 순간들이 자꾸 떠올랐다.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남기지 않았던 순간부터

나중에 남겨야지 하고 잊혀져 간 소중한 순간까지

하나하나 떠오를 때마다 아까워 죽을뻔했다.


갑자기 탁 튀어오르는 선명한 찰나,

어렴풋이 아른거리는 흐릿한 장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는데,

오늘부터 이불킥이다!



그녀가 일상에서 모아 둔 보석같은 순간들을

대놓고 탐할 수 있는 기회다.


때로는 키득거리며 방바닥을 치고,

때로는 그녀의 지혜에 무릎을 치고,

때로는 울컥함에 가슴을 친다. 


웃고, 울다보면 어느새 남의 일기장을 

덮어야만하는 아쉬운 순간이 찾아온다.


난 기억력이 안좋은 편이다.

그래서 두고두고 읽어야겠다.

비록 내가 남긴 순간은 아니지만,

나의 어느순간들이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나면 일상이 반짝거린다.

내 아이들이 한없이 사랑스럽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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