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상상책 3

색 상상책 3 ㅣ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김잼 지음 / 다즈랩 / 2022년 12월

색 상상책이 벌써 세번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물었던 표지의 1권과 노란 빗금달이 보였던 2권에 이어서 말이죠. 이 책들은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로 모두 작가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보라 책은 책소개를 봐야지 더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 같아요.

[색 상상책] 두번째 이야기같은 경우는 '사라진 노란색'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노란색이어야 하는 것에 노란색이 없다라는 것은 상상하긴 싫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거든요. 확실한 메시지가 아이와 보기 딱 좋은 것 같았는데, 이번 세번째 이야기는 아이보다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같아요.

비도, 숲도, 달도 '보라색'이 아닌 것이 보라색인 이야기라서 상상력을 자극할 수도 있지만 처음엔 그렇게 상상한 작가의 어떤 장면을 늘어놓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책의 소개를 보고 다시 보다보니 조금씩 장면들이 겹쳐지며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숨은 의미까지 다 눈치챌 순 없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감에는 무리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보라색은 저에게 특별한 색이라서 그런지 보라색의 그 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좋더라고요.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색이어서 저에게 보라는 언제까지고 멋진색으로 남아있을 것 같거든요. 보라색 세상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일은 즐거웠어요. 이것이 저자가 남겨놓은 독자의 몫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아이들은 조금 더 단순하게 느끼기때문에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세번째 이야기는 우리집에서도 호불호가 좀 있는 책이되었습니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