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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특별한 세금 - 방귀세부터 탄소세까지 환경을 지키는 세금 이야기 ㅣ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11
전은희 지음, 황정원 그림 / 썬더키즈 / 2022년 9월
평점 :

엄딱곤쥬 452번째 서평도서
<지구를 살리는 특별한 세금>
글. 전은희
그림. 황정원
펴냄. 썬더키즈

"돈 이야기가 아닙니다. 살리는 이야기입니다. "
세금하면 사실 왠지 미간이 찌푸려진다.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세금이 잘 쓰이는지 불투명하고,
낭비되는 것 같을땐 열이올라 그럴지도.
그래서 혈세라고들 표현하기도 하는 것 아닐까?
어찌됐든,
세금의 종류가 많고, 복잡한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공부하기보다 맡기는게 편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세금만큼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알아야만 한다.
지구를 살리는
모두를 지키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돈 이야기가 아닙니다. 울리는 이야기입니다."
세금을 알려주기 위한 이야기들은
아이들을 위해 잔혹한 현실을
조금 완화하여 각색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들었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 같지 않다.
어쩌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 아닐까?
그래서 울고, 그래서 무서웠다.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아이들이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탓이다.
-일회용 나무젓가락세-
일회용 젓가락 때문에 숲이 사라진다.
그때문에 할아버지는 가족을 잃었다.
-빗물세-
잘포장된 도로위
아이들이 빗물속 차에 갇혔다.
-비만세-
햄버거를 먹으면 약 5제곱미터의 숲이 사라진다.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가슴을 후벼판다.
잘못된 사소한 일상이
재앙을 부르는 이야기는
심장을 덜컹 내려앉게 만들어
어떤 스릴러보다도 등골이 오싹하다.
사실 우리도 올 여름
단 몇일의 폭우가얼마나 무서웠던가.
한동안 빗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만약 서울바닥이 모두 흙이었다면 어땠을까?
확실한 건 신발닦는 수고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세금을 왜 걷는지,
어떻게 쓰이는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가 궁금해진다.
다행히 그런 이야기를 이어간다.
현실세계의 모습으로.
그땐 더 이상 픽션이 아니다.
수학, 과학, 영어보다 중요한 생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발 당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길 바란다.
아이들이 살아갈 날보다
지구가 오래 버텨줘야 하지 않겠는가?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