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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보다는 불씨가 좋아! ㅣ 맑은아이 6
이이나 지음, 변우재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불똥보다는 불씨가 좋아>
글. 이이나
그림. 변우재
펴냄. 맑은물
"엄마, 불똥이랑 불씨가 뭐에요?"
불똥은
'불 붙은 무언가에서 튀어나오는 아주 작은 불덩이' 를
불씨는
'불을 옮겨 붙일 수 있게 해주는 불덩이' 를 말해
그런데 이 말은 비유적으로 도 쓰여.
어떤 일이 벌어졌는데
엉뚱한 사람에게 나쁜 영향이 갈 때
"불똥이 튄다" 고 하고,
어떤 사건의 원인을 "불씨가 된다"고 표현하기도 해.
예를 들어가며 아이와 제목부터
한참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이야기로부터 무언가를 얻겠지 ~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언어의 정교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엄마 무서워요! "
쌀쌀한 가을저녁 숲속
동물 친구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쉬다가
고양이의 부주의로 불똥이 튀어
주변으로 불이 번지게 되요.
다행히 불은 진화되고,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
남겨진 불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에요.
아이는 불이 번지는 모습에 놀랐는지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생각하다
불 말고도 많은 것들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불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것이 그래.
물은 시원하고, 재밌고,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만
깊은 물에 빠지면 위험할 수 있지."
"아, 똑똑한 것도 그래요.
좋게 사용하면 다른사람들을 도울 수 있지만,
나쁘게 쓰면 위험하거든요. 학교에서 배웠어요 "
"그래. 이미 잘 알고 있네!
그러니까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한 거지."
불, 물, 똑똑함! 말고도
우리 주변에 많은 예를 찾아보았어요.
생각을 확장시키는 좋은 활동이죠♡
"엄마 무슨 이야기야? "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읽고
소중이와 대화하는 동안
사랑이는 갸우뚱거려요.
불이난 건 알겠는데
불똥과 불씨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야기의 비유적 표현으로
다 깨닫기엔 어렸던거죠.
대신 엄마가 사랑이의 언어로 읽어주니
그제야 편히 듣더라고요.
책의 수많은 기능 중
오늘은 '유익함'을 제대로 느낀 것 같아요.
그리고 " 쓰기나름 "이라는
말이 무척이나 와닿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제 곧 건조한 시기가 다가와요.
화재사고 없이 지내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