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타반
헨리 반 다이크 지음, 차영지 옮김 / 내로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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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타반을 읽고 마지막에 울음이 새어나오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당연히 그래야하는 선택을 이어가는 아르타반의 이야기는 뻔하게 느껴질 것 같지만 결국 온 마음을 뒤흔들었다. 목표와 선이라는 뻔한 기로에서 당연히 '선'을 선택해야함을 양심은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이 부끄러워 그랬던건 아닐까 싶기도하다.

아주 길지 않은 이야기다. 그러나 그 울림이 커서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느낌이다. 이야기의 본질이 그러했고, 장면 장면의 묘사 또한 일품이었다. 그런 표현들을 영어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기본 영어만 아는 내겐 깊은 속내까지 들여다볼 능력이 없어 아직은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했지만 언젠가 그대로를 읽어냈을 때 주는 감동은 더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든다. 반드시 끝까지 읽어볼 요량이다.

이 이야기를 난 아이에게 꼭 두고두고 물려주고싶다. 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작품에서 주는 명확한 교훈을 무시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실천하겠다는 의지이다. 그렇게 살아간 나의 삶에 한켠에 포개어져 아이는 또 그런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중대한 목표와 생명이라는 '선'의 기로에서 양심을 따라갈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아이로 말이다. 난 그런 아이를 바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왜 멍청한 짓을 했느냐 탓하지 않는 어미가 되고싶다. 꼭 그렇게 되길 기도한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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