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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ㅣ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평점 :



엄딱곤쥬 381번째 서평도서_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1
글 교사10명
그림 서은경
펴냄 북멘토
학습동기부여
역사학은 무엇이며,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서두에 배치하여이 책의 타당성의 근간을 마련합니다.
"역사는 인간 x 시간 x 공간, 그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대화"
역사학은 특정 시간과 공간에 나타난 사람들의 흔적을 다루는 학문이며, 과거의 사실이 현재에 영향을 끼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현재는 언젠가 과거가 되고, 과거의 사건은 현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요. 그런 결정이 또 미래를 예측 할 수 있게 해주는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역사를 단순한 과거의 사건으로 끝내지 않고 이것을 현재의 국제 상황과 연결되어 보여주기때문에 '아! 이래서 역사가 중요하구나!'하는 생각이 강렬하게 듭니다.
이것은 충분한 학습동기를 일으킨다 생각합니다.
또 한 정세를 살피는데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인포그래픽
일러스트, 사진도도 좋지만, 이 책의 포인트는 지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리적영향이 적지 않은 역사학에서 지도는 매우 중요한데 이렇게 지도가 간단하면서도 적절하게 배치된 역사관련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역사학관련 책을 많이 못봐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글을 읽다 문득 피어오른 궁금증이 생겼을 때 딱 보기 좋은 지도가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의문이 상쇄되는 쾌감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
"역사로서 사명감 때문에 거시기를 잘랐다고요?"
"전 재산을 털어 신화를 사실로 증명한 사람이 있다고요?"
"콜럽버스의 관은 공중에 떠 있다고요?"
"손등을 보이며 'V'자를 만드는 게 욕이라고요?"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상식에 반하는, 혹은 몰라서 궁금한 이야기들이 즐비합니다.
원하는 주제부터 보셔도 무관하지만,
모두 보면 더 재밌는 역사책이라 하겠습니다.
아쉬운 점
9번째 이야기 천국과 지옥 개념은 언제부터 등장했나요?
조로아스터교가 유대교, 기독교과 접촉하며 신앙관, 종말론, 메시아 개념등 영향을 미쳤다라는 내용을 보고 의문이 들어 찾아보았습니다. 실제 조토아스터교가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을 입증하려면 문헌이나 관련서적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그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더라고요.
이런 종교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건 좀 더 신학적인 공부를 많이 하신 다음에 다루어야할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역사학적으로 그냥 언급한다 가볍게 여기기엔 종교적으로는 근간을 흔들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 신중히 다루어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어떤 책이든 읽으면 다시 확인을 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뭐, 완벽한 책은 없겠죠. ㅎㅎ
토론코너는 어땠을까?
머리말에 교실에서 역사 수업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왜 이책을 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제한된 수업에서 지식만 나열할 수 없는 근본적 문제와 겉핥기식 뻔한 토론 수업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공동저자였으니 의견이 모두 달랐던 점을 생각하면 토론식 대화를 조금 넣었어도 재미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사견일뿐이지용 ㅎㅎ
총평
역사를 어느정도 배운 사람은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역사초보자인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것 같아요.
이야기는 재밌지만 단어가 쉬운 단어는 아니어서
초등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흥미로운 주제로 이끌어 가고
그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장치들이 적절해서
역사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나면 뉴스를 보는 눈도 생길 것 같은
기특한 책이기도 합니다.
완벽한 책은 없지만, 재밌는 책이 많다는 걸 또 알게되네요 ♡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