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 179의 스팟・매주 1개의 추천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52주 여행 시리즈
김경기 지음 / 책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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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 맞나요?

에세이 같기도 한 김경기(저자)님의 이야기는 저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52주라는 1년의 시간을 계절의 흐름을 따라 월과 주를 나누어 보여주는 수많은 절경과 사연들은 어딘지도 잘 모르고 가본적도 없는 곳을 그리워하게 만들었습니다.

한 나라의 가이드북도 이렇게나 많은 스팟을 소개하지 않는 것 같은데, 와 한 도시에서 이렇게나 많은 매력적인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어쩌면 우리나라의 이렇게 멋진곳들도 다 못보면서 해외로 나가는게 맞나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답니다. 집순이 저에겐 서울을 제외한 곳은 사실 익숙치 않은곳이라, 직면하면 어떤 느낌일까 낯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모두 사라지고 애틋하여 얼른 만나러 가고싶은 생각뿐이었답니다. ^^




여행은 고생에서 유래된 말이래요. 전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아무리 즐거워도 여행은 고되더라고요. 그럼에도 다시 떠나게 만드는 매력은 고됨안에 쉼이 허락되기 때문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작가님은 이 여행지 대부분을 아내와 그리고 두딸과 함께 한 곳이라고해요. 저희 가족 구성원과도 같아서인지 더 끌리는 느낌적인 느낌. ㅎㅎ 가족여행으로 가기 적절한 곳들이 아주 많이 보였고, 그 속에 아이를 데리고 떠날 누군가에 대한 배려가 엿보였답니다. 아마도 오롯이 여행을 쉼으로 즐기다 오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이 책의 구성이 얼마나 잘 짜여있는지 느껴지시나요? 179개의 스팟을 소개하는데 사실 1년동안 여행만 다녀도 다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배려가 깊고, 사연이 짙은 여행책은 처음이라 그저 좋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4년만에 개정판이 또 나온것이겠죠? 많은 분들이 찾으니까요. ^^





위에 세곳말고도 가보고싶은 곳이 사실 엄청 많았어요. 빠르게만 변해가는 시대가 두려운 거북이같은 저는 사실 늘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느릴 수록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고, 저마다의 사연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어요. 왜 꼭 빨리가야하는 걸까요? 제가 이 책속의 모든 스팟을 다 다닐때까지 변하지 않는 가치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대로를 못느끼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 ㅎㅎ

이 개정판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때 수정할 것이 많지 않길 바라면 욕심일까요?

전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 이야기들을 마주하고 싶어요.

생각만으로도 두근거리네요.

[ 북유럽 고맙습니다. 김경기 작가님 고맙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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