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브루타 디베이트 밀키트
고현승.정진우 지음 / 글라이더 / 2022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16/pimg_7047991623559806.jpg)
제가 하브루타 관련 서적을 얼마전 보고 정말 '이거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추구해온 방향이 어쩌다보니 그길을 가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깨닫는게 많았는데, 인생의 방향이라 할만큼 귀중한 포인트를 얻었음에도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상황속을 발고는 일부러 토론회를 여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고요. 어떤 주제가 적당한건지, 아이가 어느정도까지 가능한 것인지, 시간은, 횟수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나중에하지' 하고 또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딱 맞춤의 상징 밀키트라는 말에 끌려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질문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치열하게 소통하며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고 소통하는 하브루타와 쟁점을 두고 토론을 벌이는 디베이트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대화밀키트에요. 아이들이 주제를 심도깊은 대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사고력을 키우고, 지식도 쌓고,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방을 존중하며 듣는 방법도 배우게 될거에요. 사실은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겠지만 전 무엇보다 가정에서 이 대화들을 나누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서로의 생각을 따지는 것이 라니라 묻고, 듣고, 이해하고, 나누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자라는 상상이요.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갇히지 않는 생각속에서 타인의 대화까지 경청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16/pimg_7047991623559807.jpg)
읽다보니 얼른 해보고 싶더라고요. 참여하셨던 가정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욱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좋아도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 앞에 있던 재미난 질문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생각이 들무렵 요렇게 연령별 요리방법이 나오더라고요. 아 그래서 조금 더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질문외에도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간접체험의 중요함을 알게되더라고요. 팁도 얻게되고요. 물론 가끔은 이렇게 정말 대화가 흘러갈 수 있을까 ? 하는 생각도 들긴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니까요. 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16/pimg_7047991623559808.jpg)
하브루타나 디베이트 모두 치열한 소통과 토론을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 인정, 배려, 인내가 담겨있어요. 그래서 참 좋았어요. 만약 이것이 제대로 실천되어 가정속에 자리잡는다면 늘 소통하는 가정에서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불통만큼 답답한것도 없으니까요.
부록까지 꼼꼼히 챙기려면 한참은 걸리겠지만 그래서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마나 맛있는 요리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