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 Philosophy + Film
이왕주 지음 / 효형출판 / 200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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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아서 저도 보게 되었는데 처음에 나온 트루먼 쇼에서부터 슬슬 질리더라구요. 인내하며 대충 보고 나서 다음 슈렉까지 보다가 도저히 더 볼 엄두가 안 나서 덮어버렸습니다.

무슨 영화 한 편에 의미를 그렇게 많이 부여하는지? 짧게 요약할 수도 있는 글을 길게 늘여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학창시절에 교과서에 나온 시를 공부할 때 전체를 그냥 느끼면 될 것을 굳이 한 단어마다 세세히 의미 분석하곤 했던 기억이 나서 씁쓸하더군요. 아래는 어느 분이 그런 기억을 살려서 루돌프 사슴코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여기 리뷰를 쓸려고 하다보니 전에 봤던 이 글이 생각나더군요.

기획 의도나 표지, 전체 레이아웃은 모두 사람들을 혹하게 만들 수는 있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끔 했습니다.

다른 분들 평을 보니 다들 호평을 해주셨던데, 전 아직 철학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서인지 술술 읽히는 책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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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언니 2007-05-05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획 의도나 표지, 전체 레이아웃은 화려한 것도 아닌데 마치 이 책이 그런 것처럼 말씀해 놓으셨군요. 이 책은 제가 이제까지 본 철학서 중에서는 그래도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하게 쓰여진 책인데..이정도도 제대로 못 읽으신다면 다른 책은 어찌 읽으실라나??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