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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티비를 보다가 문득 들은 단어 랑게르한스섬,,, 삼천 육백만년전 들은적이 있었던 단어이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우리몸의 어는 한부분?의 저쪽 어디쯤? 이라고만 알고 있으며, 그 기능을 하지 못 하면 병에 걸리는, 쓰임은 전혀 알지 못 하는 그렇지만 삼천 육백만년이 지나도 다시 들으면 까먹어지지 않는 단어이다.
매슬로의 욕구 오단계? 삼단계였나? 여튼, 랑게르한스섬 처럼 아주 오래전 배운적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실현 불가능 할 것 처럼 보이는, 없으면 병에 걸릴 것같은 최상의 등급의 자아 실현의 욕구,,,, 자아 실현의 근체에 가보기는 커녕, 아주 밑 단계 기본적인 욕구조차 충족 하지 못해, 랑게르한스섬 저쪽 어디쯤 발버둥 치고있는 일인이다. 이러한 정신적인 소모전에 허덕일때 마다 박민규 님의 소설을 펴본다. 힐링~
어떻게 보면 삼미 슈퍼스타의 마지막 팬클럼은 루저들의 모임에 가깝다, 루저들 영어 단어상으로 따지자면, 하느님때문에 망했어, 하늘이 벌을 주신거야 에서 벗어난, 즉 다른 사람에게 변명거리를 돌릴 수 없는 스스로 모지리로 된 인간들.....
이라도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 다른 사람으로 부터 인정 받지 못 했다는 자괴감없이 이정도면 내가 즐기고 행복 했어라고 자신감있게 말 할 수 있는 루저들이 있을까? 행복과 루저는 이율배반적인 단어들이다. 행복한 루저라, 더더군다나 그것이 삶과 직결되는 생계가 걸린 문제라면?
이거야 웬 산에가서 도라도 닦아야 하는건지....
요새 대세는 노력형, 절약형 개미가 아닌 행복한 베짱이란다, 물질적으로 넘쳐 나는 시대 정작 정신과 마음은 여유 없이 공허 하게 떠도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화두인것이다.
in...in....in....in....in...inner peace. 작가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