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유현준의 세계 건축 대모험>은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기획한 신개념 어린이 건축 동화이다.
건축을 매개로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형 스토리텔링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건축은 곧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입니다.”
유현준 교수의 《세계 건축 대모험》은 어린이 교양 동화라는 외형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세상을 입체적으로 보는 법’을 가르쳐 주는 깊이 있는 교육서이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비밀 고양이 조직 ‘캣마블’과 함께 피라미드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모험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넘어 수학, 과학, 역사, 미술, 사회적 맥락이 어떻게 하나의 건축물에 녹아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예를 들어 “피라미드는 권력의 상징이자, 나일강이라는 자연환경의 산물”이라는 내용은, 어린이들에게 공간과 권력, 자연과 기술의 연결성을 한눈에 이해하게 해준다. 지식을 주입하지 않고, ‘왜 이렇게 생겼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건축은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산책길에 ‘저 건물은 왜 저렇게 생겼을까?’하고 자연스럽게 물을 것 같다. 그 질문에서 시작되는 상상과 연결, 그게 바로 창의력의 씨앗이라 여겨진다.
책을 통해 아이는 모험의 시선으로, 개인적으로는 통찰의 시간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틔게 해주었던 특별한 건축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