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 라임 틴틴 스쿨 23
손민정 외 지음 / 라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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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역사 속 인물 속에서 오늘날 생각할 거리를 주고 현재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 책은 '과거에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거울'이라는 핵심을 메시지를 전한다. 정도전의 역성혁명과 오늘의 탄핵, 김유신이 정보전과 현대의 사이버 안보, 전태일의 노동 운동과 청소년 노동권이 나란히 놓이며, 역사를 현재의 문제로 다시 읽도록 이끈다.


특히 인물들이 살았던 시대적 문제와 그들이 내린 선택을 중심으로 조명하고, 그들의 삶을 이야기처럼 풀어내어 오늘 우리가 생각할 지점을 자연스럽게 제시한다. '역사 문해력 익히기', '교과서 톺아보기', '한 걸음 더 나아가기' 같은 정보 페이지를 통해 배경지식과 현대적 의미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풍부한 사진과 시각 자료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근현대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인물을 통해 배우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 떠올려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교사가 집필해 교육과정과 연결되면서도, 문체는 교과서와 달리 부드러운 이야기처럼 읽혔다.


또한, 이 책은 역사 지식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생활 속 고민으로 이어지는 체험을 가능하게 만든다.


사람과 시대의 관계 속에서 배우며 '나와 무관한 과거'가 아니라 '나의 현재'로 연결된다. 인물의 고민과 결정을 따라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은 곧 사고력·비판력·공감력을 기르는 학습이 된다. 이는 시험 대비용 지식보다 훨씬 오래 남는 '삶의 나침반'이 된다.


역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도록 돕고, 현직 교사 100인이 추천한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에게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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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괴롭힘이야!
김승혜.최희영 지음, 김연제 그림 / 현암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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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친한 친구 사이라도 마음이 다치는 순간이 온다. [그건 괴롭힘이야]는 그런 순간을 짚어 주며 나와 친구, 우리를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장난과 괴롭힘의 분명한 기준을 알려 준다. 가족 안팎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행동 가이드북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스스로 표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에 적용 가능하게 담아냈다.


[그건 괴롭힘이야]는 단순히 폭력 사례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만화와 짧은 글로 보여 주어, 가해·피해·목격자 모두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일기 형식으로 표현된 피해자의 감정, 가해 학생의 심정과 처벌, 사과와 관계 회복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돕는다.

부모·교사가 함께 읽으면 아이가 공감·배려·책임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 장난과 괴롭힘의 경계를 분명히 하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이 책의 사례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이야기라 더 공감되었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며 작은 사회에서부터 집단 지성의 힘을 기르도록 배운다. 한국 문화 속 과도한 개인의 자책과 '우리'라는 단어의 벽에 막혀 "그건 괴롭힘이야"라고 말하기 어려운 현실도 떠올랐다.

우리가 건강하게 존재하려면 나쁜 행동을 서로 경계하고, 작은 일부터 자신을 지킬 힘을 기르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함께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익힌 아이들이 결국 더 넓은 사회에서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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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 된 수학자들 - 오직 수학으로 사건을 해결하라
장우석 지음 / 다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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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탐정이 된 수학자들]는 오래된 질문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 낸다.

인류의 수학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각 장의 주인공이다. 등장하는 사건들은 허구이지만, 그 해결 방식은 실제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 원리를 적용했다.

이 책의 매력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수학 개념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되는 순간 수학을 다른 눈으로 보게 만든다.

서사와 논리 추리를 통해 개념을 학습한다는 점에서, 수학을 반복 문제 풀이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다른 시선을 갖게 한다.


[탐정이 된 수학자들]이라는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수학자들의 이야기일 것이라 짐작했지만, 막상 책장을 펼치자 단편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에 빠져들었다.

이 책은 이야기로 머물지 않는다. 교과서 속 개념을 사건 해결의 열쇠로 변환시킨다. 정의와 공리, 무게 중심, 낙하 운동, 좌표, 확률, 정규분포, 무한 등 교실에서 배우던 개념이 소설 속에서는 도둑을 밝혀내고 억울한 이를 구하며 진실을 드러내는 무기가 된다.

이는 수학이 단순 계산 훈련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의 언어임을 체감하게 만든다. 사건을 해결하는 수학자들의 모습은 지식이 어떻게 실천적 힘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주었다.


[탐정이 된 수학자들] 은 수학을 배우는 목적을 새롭게 정의하며, 배움과 성찰을 연결하는 마중물이 된다. 또한 교과 속 수학 개념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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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rible Science - Space, Stars and Slimy Aliens :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 Horrible Science
닉 아놀드.지소철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 윌북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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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과학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알찬 책을 만났다.

최근 과학 책 서평을 해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줄거리와 우주의 신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동시에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었다.


단어는 실제 본문에 나온 중요 문장을 뽑아 문법적 포인트와 함께 설명한다. 그리고 단어의 뜻, 어원, 활용까지 알려주고 있어 과학 지식을 영어 학습과 동시에 배워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기 좋았다.


각 단원 끝에 REVIEW 코너는 해당 장에서 배운 핵심 내용을 짧게 요약·정리하고 있어 긴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고, 복습 효과도 났다. 나머지 물리, 화학, 생명과학도 너무 궁금하고 총 20권 구성의 책들도 기대됐다.


과학과 영어의 만남은 이 책이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것 같다. 과학 어휘도 낯설고 어려운데 영어까지 배운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이 책을 만난 기회가 행운이었다.


[Horrible science] 책 구성으로 따라 해보니 과학과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초등 과학 단원이 달과 관련해 우주를 배우고 있다. 아이가 먼저 관련 영어 단어를 말해주어 챕터마다 단어를 함께 보고, vocabulary에서 문장과 뜻을 풀어 주니 원문 읽기가 훨씬 수월했다.


과학이 어려운 지식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즐기며 배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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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국민서관 그림동화 296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알리스 우르간리앙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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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자주 묻는 질문이기도 해요."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를 챙길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갈 거야?"

그럴 때면 우리는 끝없은 상상을 이어가며 깔깔 웃곤 하지요. [무인도에 필요한 딱 한 가지]를 읽고 아이와 함께 "아하! 그렇지!" 하고 외쳤네요.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함께 그림책을 읽어요. 이 그림책은 무한한 상상으로 감각을 깨워 주고, 긴 밤을 끝도 없는 이야기 속 모험으로 채워 주어 즐겁게 읽었어요.

그림책답게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히 보면서, 아이와 함께 했던 일상과 산책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곳은 책을 통해 여행하면서 어디든 데려다주는 상상의 '문'이자, 언제든 손에 쥘 수 있는 '놀잇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책을 덮고 잠드는 장면은, 아이가 어릴 때 책을 꼭 껴안거나 얼굴에 덮고 잤던 모습이 떠올라 더 사랑스러웠어요.

마지막 장면에서도 아이와 함께 "친구 집은 어디에 있을까?" 그들을 따라 친구 집에 놀러 가는 듯 여행을 하게 되는 책이었네요.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는 아이가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힘든 시절 나를 위로해 주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현실이 무인도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모험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삶의 경험을 되새기게 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각자가 겪는 순간과 상황 속에서 책은 여전히 든든한 친구로 곁에 있어 주네요.

"지금 당신은 단 하나로 무엇을 붙잡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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