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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96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알리스 우르간리앙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리뷰 씁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자주 묻는 질문이기도 해요."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를 챙길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갈 거야?"
그럴 때면 우리는 끝없은 상상을 이어가며 깔깔 웃곤 하지요. [무인도에 필요한 딱 한 가지]를 읽고 아이와 함께 "아하! 그렇지!" 하고 외쳤네요.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함께 그림책을 읽어요. 이 그림책은 무한한 상상으로 감각을 깨워 주고, 긴 밤을 끝도 없는 이야기 속 모험으로 채워 주어 즐겁게 읽었어요.
그림책답게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히 보면서, 아이와 함께 했던 일상과 산책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곳은 책을 통해 여행하면서 어디든 데려다주는 상상의 '문'이자, 언제든 손에 쥘 수 있는 '놀잇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책을 덮고 잠드는 장면은, 아이가 어릴 때 책을 꼭 껴안거나 얼굴에 덮고 잤던 모습이 떠올라 더 사랑스러웠어요.
마지막 장면에서도 아이와 함께 "친구 집은 어디에 있을까?" 그들을 따라 친구 집에 놀러 가는 듯 여행을 하게 되는 책이었네요.
[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는 아이가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힘든 시절 나를 위로해 주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현실이 무인도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모험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삶의 경험을 되새기게 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각자가 겪는 순간과 상황 속에서 책은 여전히 든든한 친구로 곁에 있어 주네요.
"지금 당신은 단 하나로 무엇을 붙잡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