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널 사랑할 거란다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4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허경실 옮김 / 달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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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야니시 타츠야의 티라노를 주인공으로 한 책 중의 4번째 책이다.
큰 아이가 티라노사우르스를 좋아하는 관계로 공룡에 관련된 책을 많이 가지고 있고 읽어주는 편인데 아쉽게도 이 책의 전작품들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도 그림이 무서운 티라노라기 보다는 왠지 정감이 가는 티라노로 그려져있어서인지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큰 아이가 읽어주라고 해서 열심히 실감나게 읽어주는데 열심히 듣다가 뭔가 의아한지 나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 엄마, 티라노사우르스는 육식공룡이지 그리고 마이아사우라는 초식공룡이지 서로 엄마 아들아니지 그렇지, 그런데 왜 마이아 사우라 엄마가 티라노사우르스를 키워 무섭지도 않데?"
처음에 마이아 사우라가 어떻게 티라노를 키우게 되었는지 읽어주었지만 티라노는 마이아 사우라를 잡아먹는 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차근히 읽어주면서 설명도 해 주었다.

"응, 마이아사우라 엄마가 처음엔 무슨 알인지 몰라서 주웠어. 그리고 태어난 것이 티라노인것을 알고 버리러 갔는데 티라노가 우니까 너무 가여워서 버릴수가 없었대. 왜냐하면 공룡시대에는 이런 어린 새키들은 엄마나 아빠가 없으면 다른 공룡들이 먹어버리거든. 그래서 마이아사우라 엄마가 자식처럼 키운거야."
그랬더니 완전히는 아니지만 엄마라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뒷부분에 티라노가 자신과 똑같은 티라노사우르스를 만나면서 마이아사우라 엄마에게 달려가 자신이 엄마의 아들아니냐고 할때는 나 자신도 약간 눈물이 맻혔는데 아이들도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슬퍼하는 것 같았다.



나중에 자신이 티라노라는 것을 알고는 마이아사우라 엄마와 동생의 곁을 떠나버리는 티라노 하트의 마음과 항상 하트를 생각하며 영원히 사랑할 거라고 말하는 마이아사우라 엄마의 마음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면서 감동을 준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부모들에게도 색다른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마지막 부분에 갈수록 내 목소리가 잦아들었는데 큰아이가 다가와서 아무말 없이 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아이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면서 더욱 더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보기에 정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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