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주식회사 - 에피소드 2 - 케이티, 환상의 빨간 구두를 신다
샤나 스웬드슨 지음, 이영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아직까지도 해리 포터라고 하면 너무 좋아하는 나한테 있어서 [마법주식회사]란 책을 읽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끔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나만의 세계에 빠져보면 조금은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법사나 마녀들을 조금은 부러워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케이티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어떤 마법도 통하지 않는 면역력을 가진 젊고 귀여운 여성이다. 전편에서 그 면역력 덕분에 마법주식회사에서 일하게 된 케이티는 같은 면역자이며 회사의 변호사인 에단과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데이트에 맞는 옷을 구하러 친구들과 백화점에 가게 된다. 일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권하던 빨간 구두 때문이다.

계속 의미심장하게 등장하는 그 빨간 구두에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본능적으로 들었다. 왠걸 여동생 같다거나 재미없다거나 너무 평범하다며 쳐다보지도 않던 사람들이 케이티에게 꽃에 나비가 몰리듯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런 상황이 한편 기쁘기도 하지만 자꾸 주변에 얼씬거리는 전편의 악당 이드리스와 그의 잔당들이 신경이 쓰인다. 엎친대 덮친 격으로 부모님까지 케이티를 만나러 오게 되고 급기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면역력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에만 의지하는 여성은 아니었다. 회사에 침입한 스파이를 잡기 위해서 평범한 거기다 면역력까지 잃어버린 그녀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해결하는지는 그리고 케이티가 진짜로 사모하고 있는 그에게서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보기 바란다.

사실 전편을 보지 못하고 읽게 된 책이었는데 하루 만에 다 읽고는 당장 전편을 주문했다. 물론 내가 전편을 먼저 보았다면 에피소드2의 재미가 조금은 반감되었을 지도 모른다. 왜냐면 전편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에 새로운 사건을 중심으로 판타지적 요소가 많았다면 2편에서는 조금은 케이티를 중심으로 발생된 사건들이 많고 판타지적인 느낌보다는 약간은 연애소설 같은 느낌도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요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가끔 주변을 잘 살펴보기를 바란다. 혹시 주변에 날개 달린 요정이나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친구가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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