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키워라 - 똑똑한 엄마들을 위한 책 01
전영숙 지음 / 여성신문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아이들 책으로 나온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를 읽은 적이 있었다.
사실 그 책에서는 너무 간략하게만 나와서 아이에게 어떤 점을 가르쳐주어야할지 몰라서 실망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읽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키워라]는 반기문 총장뿐만 아니라 세계적 리더들의 이야기까지 담겨있어서 더 많은 성공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의 공통적인 성공 노하우는 열정, 자기관리, 리더십, 친화력, 창의성 등이다.

21세기는 국경 없는 인재전쟁의 시대에 돌입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 역시 기초지식과 전문지식, 그리고 네트워크를 보유한 파이자형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런 파이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 우리 부모들은 얼마나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길을 가르쳐주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그저 무조건 부모의 뜻을 따르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의 꿈이나 적성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위해서 눈앞에 보이는 성공만을 잡으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그로 인해 한 번의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아폴로11호에 탑승할 우주인을 뽑을 때 서류심사과정에 지금껏 살아오면서 최대의 실패가 무엇이고 그 실패를 통해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지 묻는 항목이 있었다고 한다. 만약 나라면 최대의 실패가 있었다고 해도 절대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사람은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성공한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경험을 소중한 배움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이었다. 즉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만들라는 것이다.

이처럼 내 자신도 실패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데 이런 나를 보고 자란 우리 아이 역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이 책을 통해서 배운 성공노하우들을 부모인 내가 먼저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인 내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도 따라올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지만 그들이 가르쳐 준 길을 열심히 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 아이도 내 옆에서 같이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궁극적으로 올바른 부모가 되는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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