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한 수칙 24번 : 살충제로 음독을 시도한 사람에 게 절대 마우스 투 마우스를 실시하지 말 것. 

살아 숨 쉬는 살충제 덩어리(대체로 이미 숨이 넘어가는 상태지만)가 응급실에 들어서면, 의료진은 안색부터 창백해진다. 일단 유기인 화합물, 카르밤산염,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물질 등이 들어 있는 살충제로 생을 마감하고자 한 사람들의몰골이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신경계와 호흡계 장애는 맡아놓은 당상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살충제 제조업체에서 워낙 복잡한 칵테일을 만들어서, 해독해야 할 물질을 응급실에서 응급으로 알아보려니 등에서 식은땀이 절로 나기 때문이다. 빨리 빨리! 베이곤 초록이야, 노랑이야?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이유는 소화 후에도, 심지어 토사물속에서도 효과가 그대로 살아 있는 살충제의 위력이다.
 2001년 5월, 살충제에 절일 대로 절여진 45세 남자 환자를 받았던 영국 사우샘프턴 종합병원 응급실이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계간의학저널Quarterly Journal of Medicine》(제97권제2호 75 ~ 80쪽)은 의료진 25명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모르긴 몰라도 병원에서 살아나간 파리는 한 마리도 없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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