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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씨, 말투, 말매무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말할까
한성우 지음 / 원더박스 / 2024년 7월
평점 :
스레드 하세요? 블로그에 자주 글 쓰시나요?
댓글에 상처받으신 적 없나요?
요즘은 인스타보다 스레드를 자주 보는데요.
짧은 글 속에서 이런 일도 있구나 이렇게도 생각하는 구 느껴지는 게 많아요.
그중 맞춤법이나 교열에 관한 지적, 글쓴이와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여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제 맘에 생채기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쓰고 싶어도 주춤해하며 쓸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스레드에서 보이는 양상들을 꼬집기도 했기에 생각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쉽게 읽히지는 않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약간 따분하기도 했고요.
말씨, 말투, 말 매무새 크게 세 부분인데 전 마지막 파트인 말 매무새 편은 특히 유익했어요.
호칭 인플레이션이라고 사장, 대표, 사모, 여사 등의본래 의미에 집착하는 사람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보다 ‘말의 주인’일부를 비난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에서 많이 공감되었어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말씨, 말투가 변했듯 말 매무새또한 시대에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는 것
말 매무새도 결국 융합, 화합, 배려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