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대격변 - 변화된 패러다임에 대비하라
박준연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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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인플루언서는 크게 두 가지 주장으로 나뉜다. 상승론자와 하락론자. 물론 일부 자극적인 섬네일로 어그로를 끌면서 극단적인 사례만 골라 소개하는 악의적인 유튜버도 양쪽에 존재하지만 객관적인 자료와 역사적 분석, 거시적 시장 뷰를 함께 소개하는 나름의 논리와 가치관을 통해 합리적인 전망을 하는 인플루언서들도 많다.

시장과 사이클을 보는 것이 중요하며 시기상 지금은 하락하는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바닥은 지났으면 이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같은 정보 소비자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뷰를 통해 각자의 판단력을 키워가는게 중요하다.

[부동산 투자 대격변]은 그런 점에서 초보자에게 새로운 정보와 뷰를 제시한다. 부동산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고 각자 다른 전망을 하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앞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고 상업용 부동산의 전망이 좋다고 한다.

이번달 4월 27일에 북 콘서트도 진행한다. 총선 이후 24년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과 신간 출판 비하인드, 참여자의 Q&A를 함께 진행한다고 한다.

일시 : 24년 4월 27일(토) 오수 2시

장소 : 한국 콘퍼런스센터 대강당(지하 2층)

비용 : 3만 원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902113/items/5738697

이 점이 독특했는데 사실 지금 부동산 시장이, 지금 보니까 주로 주택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택 시장이 일부 상급지는 오르고 있지만 그 열기가 뜨겁지 않아서 중하급지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래서 상급지가 오르는 걸 근거로 하는 상승론자와 중하급지 보합이며 거래 절벽인 걸 근거로 하는 하락론자 두 분야의 주장은 둘 다 옳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양쪽 다 지금 어렵다는 전망을 공통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1, 2부 내용이 좋았는데, 1부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부동산 투자의 시대가 변화했다는 내용이며, 2부는 주택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간략하게 인상적이었던 내용만 정리해보자면,

1부. 우리가 알던 부동산

시간이 부를 만들던 시기였다. 압구정 현대 분양받고 살기만 하면 48년 동안 450배 증가했다. 한국은 고도 경제 성장기였고 아파트는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냈다. 20%. 워런 버핏의 수익률이다. 누구나 아파트를 사기만 하면 워런 버핏이 될 수 있었다.

물론 개발 과정에서 양극화가 있었고 정보 불균형의 시대라 일부가 돈 되는 정보를 독점했다. 인터넷이 생기고 IMF와 글로벌 위기를 겪으면서 학습 효과가 생겼다. "아파트는 돈이 된다."

지금은? 2023년 경제 성장률은 1.5%다. 부동산 경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23년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건은 3일 만에 해결되었다.



강남 고가 아파트 수는 33만 채. 순자산 29억 이상 보유한 한국 1% 가구수는 21만이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다음 세대가 전부 다 받아줄 수 있을까?

MZ 세대는 부동산 자산을 선호했던 베이비부머 세대와 다르다. 기대 수익률이 낮은 대신 빠른 수익 실현을 선호한다. 앞으로 부동산은 과거와 달리 단기 투자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책 또한 여전히 다주택자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 세금을 비롯한 여러 정책상 2주택 이상 투자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2부. 주택에 대한 새로운 관점

1인 가구 젊은 MZ 세대에게 서울 역세권 주택은 보유보다 거주 개념이 더 강하다. 자동차보다 대중교통을 선호하고 개별 주방보다 공유 빨래방, 헬스장 등 편의 시설이 잘 된 주거형 오피스텔을 더 찾을 가능성이 크다.

이전 세대는 저렴할 때 구매한 아파트가 많이 올랐고 장기보유특별공제율도 높았다. 하지만 지금 오른 가격에 부동산을 구매하게 되면 매입 비용은 물론 재산세, 종합세, 이자비 등 보유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 재건축 아파트라고 해도 공사비 이슈 등으로 분담금도 높아지기만 한다.

사실 공사비 중 철근값은 1% 정도다. 건축비가 올랐다는 말은 금융비용과 땅값이 올랐다는 말이다.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경기도 외각 택지 개발의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건설업계와 언론사의 결탁으로 볼 수 있다.

3부. 상업용 부동산

3부에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망을 설명한다. 사실 상업용 부동산하면 상가나 오피스텔, 지산 월세 받는 것만 생각했는데 저자는 진정한 상업용 부동산의 꽃은 건물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몰라서 엄두를 못 내는데 실제로 건물 투자에는 생각하는 것만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일반인은 절대 접근할 수 없을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

머나먼 혹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라 생각했지만 책이 문장이 재미있고 또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는 거라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다. 간단하게 핵심만 보면,

선진국으로 갈수록 주택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이 발전한다. 노동 집약 산업인 건설업은 4차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점점 어려워진다. 지금 한국은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고 금리도 3%대다. IMF 터지기 전보다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시장이 부실한 이유는 건설 사업 자체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근거다.

지금 주택 시장의 기대 수익률은 5% 이내다. 건물 투자는 땅에 대한 투자이며 매년 땅값과 임대료는 상승한다. 건물은 주택에 비해 대출 시스템도 단순하고 규제도 적다. 정부에서도 1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을 규제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그 외에 1층 임대 구성법, 임차인 관리법, 사업 마인드로 건물 관리하는 법, 절세법 등 세부적인 팁들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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