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급날, 비트코인을 산다!
봉현이형 지음 / 진서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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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연휴 때 읽고 싶어서 예약 구매했는데 다행히 연휴 전에 배송되었다. 알라딘 만세. 예스24나 교보에서 예약한 분들은 아직 배송이 안되었다고 한다.

이전 책 [나는 월급날 주식을 산다]에서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톡방을 모집한다고 해서 가입하고 아직은 생소한 암호화폐에 대해 매일 열심히 눈팅중이다. 사실 단톡방에 오가는 대화를 다 알아듣는 건 아니지만 암호화폐라는 게 더 이상 미루거나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책도 많고 유튜브 내용도 많다. 몇 번 들어보기는 했는데 사실 다들 내용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거나 체계 없이 중구난방이었다. 차라리 봉현이형 단톡방 내용이 훨씬 유익했는데 이번에 주식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초보자용으로 책을 출간한다고 해서 고민 없이 바로 예약, 어제부터 이틀 동안 열심히 읽었다.


그렇지. 이렇게 쉽고 간단해야지, 나 같은 초보자에게 필요한 내용이다. 어차피 블록체인의 구조나 원리는 들어도 모른다. 그보다는 실체 없는 데이터(정확히는 네트워크)가 왜 시장에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앞으로 전망이 어떨 것인지,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건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게 유효하다.


초보자용이라고 했는데 사실 직장인 수준이라면 이 책 내용 정도면 충분하다. 비트코인이라는 게 어떤 존재고 앞으로 어떻게 대할 건지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책이다.

전에 [지혜의 족보]를 읽었는데 솔직히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때 더 쉬운 책을 읽으려다가 그냥 관심 접었었는데 봉현이형 책을 읽고 나니 뭔가 좀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10년 전에 비트코인을 알고 투자했다면 지금쯤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을 거다. 그럼 앞으로 10년은? 프롤로그에 나오는 말이 인상적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현상을 무시하거나 비판한다고. 낯선 것이 두렵고 생각을 바꾸기 싫고 공부하기 싫을 때 제일 편한 방법이 비판하는 거니까.


복리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다. 10년 동안 5%의 복리로 1,000원은 1,600원이 되었는데 김밥 천국 김밥은 1,000원에서 4,000원이 되었다. 복리보다 물가가 더 오른다는 말이다.

남들이 성실하게 월급 저축할 때 영민한 소수는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을 사 모아서 부를 이루었다. 이미 올라버린 부동산 대신 이제 초입인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에서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간단하게 기억할 내용만 정리 중.



비트코인은 수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희소성 있다는 말이다. 시스템 구조상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해킹도 불가능하다(인터넷에 나오는 해킹 사건은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보관에 관한 해킹이다.)

정부의 법정화폐 시스템의 부패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08 금융위기는 금융기관의 욕망에 의해 발생한 손실이 서민 개개인에까지 번진, 그래서 결국 세금으로 해결한 사건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마불사! 은행이 망할 거 같으면 세금으로 보전한다. (지금 우리나라 부동산 PF도 마찬가지)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 악턴


혹자는 내재가치 없다고 한다. 금도 없다. 다이아몬드도 돌멩이다. 잘못 인쇄된 우표는 왜 비싸게 낙찰될까? 사람들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하면 그게 내재가치다. 실물이 없다고도 한다. 네이버 페이도 실물 없다.


정부는? 당연히 싫어한다. 통제하지도, 세금을 걷지도 못하니까. 미국 인구의 13%가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한다. 어느 정당이든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면? 아마 표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제 정부는 비트코인을 금지할 수 없다. 이미 여러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금본위제 폐지 이후 법정화폐는 더이상 가치 저장의 기능을 상실했다. 새우깡은 수요가 늘지도, 공급이 줄지도 않았는데 가격이 올랐다. 화폐 유통량이 늘어서. 지난 100년간 달러 가치는 9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결제 가치보다는 투자자산으로 먼저 인정하는 분위기다. 현물 ETF가 승인되면? 기관에서 살 수 있다. 자산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진다.

가상화폐라는 말은 언론이 만든 부정적인 이미지의 용어다. 현재는 암호화폐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비트코인의 유용성은? 전세계 인구 80억 명 중 은행 계좌가 없는 인구가 20억 명쯤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80%의 사람들이 은행 계좌가 없다. 그런데 그 아프리카 사람들의 80%가 스마트폰이 있다. 암호화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도 된다. 어느 나라는 1년에 화폐 가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아예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나라도 있다. 국가간 송금 시스템도 법정화폐보다 훨씬 쉽고 간편하다. 해외 송금 수수료는 7.7% 정도, 암호화폐는 2% 이내다. 어느 나라에서는 해외에서 번 달러를 자국 부모님께 보내도 부모님이 달러를 인출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암호화폐(스테이블 코인)은 그냥 부모님 스마트폰 지갑으로 보내면 된다.



전쟁 나면 키움증권에 있는 내 테슬라, 업비트에 있는 내 비트코인 못 찾는다. 전쟁 나면 제일 먼저 통신 인프라부터 공격한다. 카톡 서버 불 나서 이틀간 마비되었다. 내가 애플을 사도 외국 기관에는 내 이름대신 키움증권 혹은 예탁결제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개인 지급에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거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에 있는 봉현이형 유튜브 링크)에 자세히 나와있다.

채굴은 전기 낭비라는 말을 공부 안하고 하는 말이다. 어차피 전기는 열심히 낭비되고 있다.



수요가 지속되고 공급이 제한적인 자산의 가치는 상승한다. - 봉현이형


비트코인은 아직 기관이나 기업이 주도하지 않는다. 현물 ETF 승인이 멀지 않았다. 아직 세금도 없다. 저출산 고령화로 복지 비용 증가로 인한 증세가 필연적인 세상에서 개인지갑에 보관된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구매력 보존의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다.


4년마다 반감기라는 게 오는데 2024년 4월이 4번 째 반감기다. 지금가지 3번의 반감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이번엔 다르다"라고 말한 사람치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 못봤다.


금도 ETF 승인 뒤에 급등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앞두고 있다. 이번엔 다를까?

그래서 일반 직장인 투자 전략은? 그냥 월급날 일정 금액을 꾸준히 사 모으기. 그러다가 내가 산 금액보다 내려가면? 더 열심히 사모으기. 주식, 비트코인 반반씩.



돈이 늘어나면 재화 가격이 오른다. 공급량이 쉽게 늘어나지 않는 주식, 부동산이 먼저 오른다. 뒤늦게 식료품 가격 오를 때 자산 거품은 꺼진다. - 캔틸런 효과


1680년대 현상이 2000년대에도 반복된다. 화폐는 늘고 물가와 자산은 상승한다.


다시 한번 수요가 지속되고 공급이 제한적인 자산의 가치는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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