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면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평점 :
품절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가제본이라는게 무척 귀엽구나.

이렇게 작은 미니북을 따로 판매한다면 여행다니면서 가볍게 가지고 다니기도 좋을 거 같다. 소장용으로도 좋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다 들어있네.

냉면, 마침 아이들과 같은 9살 친구들.

그리고 고양이. (물론 본문에서는 호랑이였지만)

그림체가 너무 귀여워서 애들이 서로 고양이 따라 그리겠다고 책 달라고 다툰다.

책 받자마자 읽어줬는데 다 읽고는 바로 냉면 먹으러 가자고 ㅋㅋ

그림책의 배경도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날이다.

'하오'체를 쓰는 9살 아이들의 말투가 그림체만큼이나 귀엽다.

책 중간중간에 막내 고양이(호랑이인데 애들은 자꾸 야옹 거리니까 고양이라고) 찾는 재미도 있다.

적당히 어려운 어휘도 섞여있어서 애들이 자연스럽게 어휘 학습도 할 수 있다.

절벽에 매달린 고양이를 구해주고 호랭이 냉면을 얻어먹게 되는 장면에서

수의사가 꿈인 첫째는 "역시 동물을 도와주면 복을 받는다니까"라며 좋아했다.


아니면 얼음 얼릴 수 있는 얼음통 있으면 애들이 엄청 좋아할 거 같다.

호랑이에게 얼음을 빌려 마을 어르신들에게 냉면을 대접하는 장면도 아이들이 좋아했다.

요즘은 동내 잔치라는게 없지만 옛날에는 이렇게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눠먹었다고 했더니

옛날이 더 좋았겠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과 함게 읽고 냉면 한 그릇 먹으면 피서로 딱 좋은 그림책이다.^^



냉면은 아빠가 좋아하는 초계 국수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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