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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머리 공부법 - 맞벌이 쌍둥이네, 서울대 둘 보낸 문해력 공부법
김선 지음 / 스마트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의문이 든다.
이거 이렇게 열심히 읽는다고 내가 뭐가 달라질까?
난 읽기 전과 후가 별 차이 없는 거 같은데.
[김부장 시리즈 3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통찰력이란 얄팍한 것들이 층층이 쌓여서 두툼해지는 거라고"
[국어 머리 공부법]은 어쩌면 무척 간단하고 단순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 나오는 쌍둥이 아들 둘을 서울대 보낸 비법은 심플하다.
그 비법은 [소리 내어 책 읽기]와 [읽은 내용 요약하기]를 거쳐 [남 앞에서 강의(설명) 하기]다.
이게 전부다. 문해력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그 단순한 진리를 체득하고 몸소 실천한 증거가 이 책이다.
2009년인가 EBS에서 이런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다. [공부의 왕도 - 내신 1등급의 비밀]
그 프로에서 파악한 핵심 내용이 정확히 이 책과 일치한다.
내신 1등급 학생들은 전부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친구들, 부모님, 혹은 거울 앞에서 혼자 강의하는 식으로 정리했다.
이 책처럼 화이트보드를 이용한 학생도 있고 노트와 스케치북을 이용한 학생도 있다.
교실과 비슷한 재질의 칠판을 아예 벽에 붙여서 분필로 푸는 학생도 있었다.
2019년에 읽었던 [공부머리 독서법]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2023년에 읽은 [국어 머리 공부법]에는 초등 저학년 자녀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서라고 말한다.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초등 쌍둥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올해 초 잠시 멈췄던 가족 그림책 읽기 수업 활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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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초등 교사가 단순 반복 계산과 소리 내어 읽기를 매일 시켰더니 아이들 뇌 기능과 학습 습관이 좋아졌다고 한다.
소리 내어 읽기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최고의 문해력 학습법이다.
공부머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은 평생 살아가면서 학습해야 할 능력이다.
언어적 재능은 50%가 유전되지만 읽기와 쓰기 능력은 20%만 유전이다. 80%는 후천적 습관으로 학습된다.
* 소리 내어 읽기
글을 휙 보는 습관. 무척 나쁘다. 스마트폰, 태블릿의 문제점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들
미디어 읽기는 필요한 자료만 얻는 목적성 읽기에는 좋을 수 있지만 깊이 읽기에 최악이다.
공부는 생각의 끈기다.
이 끈기는 어른이 되어 자기 일할 때까지 연결된다.
애들이 알아서 하는 습관, 자기 효능감과 자율학습 습관까지 연결된다.
문해력은 읽기 자동화, 의미 단위로 덩어리지어 읽는 능력이다.
인간의 뇌는 독서하는 영역이 발달하지 않았다.
따라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뇌의 여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한다.
그 영역들을 연결하는데 소리 내어 읽기가 효과적인 거다.
소리 내어 읽기는 읽기의 기초 체력 연습이다.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기초 체력을 연습시키기 가장 좋은 방법이 소리 내어 읽기다.
* 바쁜 맞벌이는 단순한 공부법을
엄마가 뭔가를 즐겁게 소리 내어 읽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
낭독하는 뇌는 산책하는 뇌와 비슷한 활성화를 보인다.
모르는 분야의 책을 10권 사서 읽는다.
책 한 권에서 딱 하나의 문장만 건진다고 생각한다.
뭘 해도 딱 하나만!
* 요란하게 공부하기
화이트보드 사서 서로에게 가르쳐주며 공부하기.
부모가 학생 되기.
요란한 공부법 1단계
1) 교과서 소리 내어 읽기
2) 중요한 것 밑줄 긋기
3) 인형 앞에 두고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화이트보드로 쓰면서 가르쳐 주기
- 2단계는 밑줄 그은 내용을 노트에 요점 정리하게 추가.
* 학교 공부법
1. 소리 내어 읽기
2. 모르는 문제 두 번 읽기
3. 강의식 공부법으로 공부하기
밑줄은 아이 스스로. 요점 정리도 아이 스스로.
절대로 엄마가 먼저 요령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초등 교과서는 나선형이다. 수학은 이전 단계가 중요하지만
국어, 사회, 도덕, 과학은 지금 학년의 교과서를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으면 좋다.
부모가 과목을 요약해서 가르치면 당장의 성적은 좋을 수 있지만 나중에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중학교까지 공부 잘하던 아이가 고등학교 와서 무너지는 거 여럿 봤다.
지식 보다 중요한 게 학습력이다.
문제집 선택도 아이 스스로.
아이들이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게 함.
모든 수행평가는 글쓰기다. 글쓰기는 결국 생각하기다.
많은 책을 읽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책 읽는 행복감의 전이다.
책 읽는 경험이 즐거워야 한다.
부모가 먼저 교과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반응한다.
"어머! 이 교과서 너무 구성이 좋다" "네가 고른 이 문제집 디자인이 너무 예뻐!" 등
인간의 뇌는 독서를 담당하는 하나의 부위가 없듯이, 창의성을 담당하는 부위도 없다.
* 거실 문해력
소득 계층에 따라 아이들의 어휘력이 달라질 것이라 여겼던 연구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부모의 소득 계층이 아닌 어린 시절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자율로 맡겼던 저자가 유일하게 강하게 통제한 것이 스마트폰이다.
실리콘밸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결코 IT 기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당연히 부모도 아이들 앞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도 않았다.
아빠효과. 어릴 때 아빠가 그림책을 많이 읽어준 아이들은 언어 발달이 빨랐다.
반복 읽기의 힘은 세다. 교과서 낭독과 강의식 공부.
양이 쌓이면 질적 변화를 일으킨다.
인간은 언어로 사고하고 언어만큼 세상을 본다.
* 유창한 읽기를 위해
뇌가 발달하기 전에 한글을 빨리 가르치면 뇌 부위 신경 세포 수초화되지 못한 상태로 학습하게 되어 효과가 떨어진다.
부모가 많이 읽어주면 좋다.
소리 내어 읽기는 최소한 초등학교 4학년까지 병행하는 게 좋다.
* 초등 엄마 공부법 다시 정리
1. 묻기 전에 소리 내어 두 번 낭독하면서 생각하기
2. 밑줄 그은 것 요약정리 노트 만들기
3. 강의식으로 가르치면서 공부하기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적어도 손에 책이 들려있는 모습을 보여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