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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이야기 ㅣ 보림어린이문고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이상희 옮김, 김령언 그림 / 보림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윌리 이야기》는 귀여운 꼬마 윌리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생활 동화책이자 성장 동화입니다..
귀여운 꼬마 윌리가 동물 친구와 함께 놀며 애착과 행복을 느끼고, 새 옷에 달린 일곱 개의 호주머니에 소중하고 필요한 물건을 넣어 채우고, 시골길을 지나 할머니 집을 찾아 가면서 갈등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조금 더 자라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에피소드 ‘윌리와 동물 친구’
혼자여서 심심한 귀여운 꼬마 윌리가 문득 동물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 저랑 놀 돌물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합니다.
할머니는 내일 집으로 보내 주신다고 하고, 전화를 끊은 윌리는 어떤 동물 친구를 만날지 설레이지요.
잠자리에서는 기린, 토끼, 원숭이를 생각하기도 하고, 다음 날 아침에는 오리와 물고기, 개구리도 생각합니다.
드디어 커다란 트럭이 윌리네 집 쪽으로 다가오고 “어, 큰일 났네! 할머니가 코끼리를 보냈나 봐.”
윌리가 만나게 될 동물 친구는 과연 무엇일까요? 정말 코끼리일까요?
# 두 번째 에피소드 ‘윌리의 호주머니’
새 옷인 생긴 윌리.
그런데 새 옷에는 호주머니가 일곱 개나 달려 있어요. 윗도리에 세 개, 바지에 네 개.
“아빠, 호주머니는 어디에 쓰는 거예요?”
“물건을 넣어 두는 데 쓴단다.”
어떤 물건을 넣으면 좋을지 윌리는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각설탕을 하나 넣었지만 배가 고파 꺼내 먹어 호주머니는 다시 텅 비어버렸어요.
모기를 넣으려고 했지만 윌리를 쏘아 대는 바람에 날려 보냈어요.
윌리는 낚시꾼 할아버니를 만나 호주머니에 무엇을 넣고 다니는지 물어보고, 세상의 호주머니들을 생각해 봅니다.
돈과 손수건이 들어 있는 아저시들 호주머니, 아기를 넣고 다니는 엄마 캥거르 호주머니도 떠올랐어요.
그러다 문득 자기가 좋아하고 필요한 것을 넣는다고 생각한 윌리.
과연 윌리의 호주머니는 무엇으로 채우게 될까요?
# 세 번째 에피소드 ‘윌리의 산책’
어느 날,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도시에 살고 있는 윌리에게 전화를 했어요.
“할머니한테 놀러 오렴.”
할머니는 윌리가 보고 싶었나 봐요.
그런데 윌리는 걱정부터 앞서나 봐요.
“언제요?”, “혼자서요?”, “들꽃이 가로막으면요?”, “길은 어떻게 찾아요?”……
걱정을 안은 채, 새 옷을 입고 할머니 집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시골길을 들어서자 들꽃을 만났어요.
윌리는 들꽃을 피해 집으로 돌아가 버릴까요? 아니에요. 할머니에게 주려고 들꽃을 꺾어들고 계속 걸었어요.
이번에는 나비 떼를 만났어요. 윌리는 아직 나비를 본 적이 없어요. 어떻게 할까요?
산딸기를 보고, 다리가 없는 시냇물이 흐르는 곳을 지나고, 아주 높은 언덕에 이를 때 마다 윌리는 어떻게 할까요?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윌리가 갈등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더 큰 세상을 만나갑니다.
윌리의 세 가지 에피소드는 아이의 일상을 찬찬히 그리고 깊이 관찰하고 아이들의 반응과 심리 변화를 놀랍도록 잘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평범한 일상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성장하며, 더불어 갈등과 두려움 걱정들이 용기와 도전으로 적극성있게 바뀌어 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윌리의 일상으로 아이들을 천천히 들여다 보게 됩니다.
수많은 감정 변화와 갈등과 고민을 하며 성장하는 순수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세심하게 보듬어 주며 세상을 알려줘야 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