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콩밭 생태계 콩 생태 정보 그림책
이경희 글, 김한조 그림, 이영문 감수 / 둥그나무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콩이 밭에서 자라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재미있게도 사람이 아닌 '콩'의 시선으로 이야기 전개를 하고 있어요.

자연관찰의 연장선으로 생각하신다면 no~no~! ^^

익살스러운 콩 요정들의 흥미진진한 말 풍선 이야기들이 더해져 책 읽는 친구들의 마음을 쏙 빼앗아가는 책이랍니다.


겨드랑이가 간질거려서 콩나물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더니

오늘 새벽에 꽃이 피기 시작했어.

……

그런데 꽃이 피기 시작하니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몰려들어 잎을 마구 갉아 먹네.

밤이 되면 담배거세미나방,

콩나방 등도 와서 알을 낳을 텐데

우리 콩나무들이 잘 버텨 낼 수 있을까?」



콩밭에는 콩 친구들과 함께 사는 온갖 생물들이 이야기가 나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어요.

콩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이웃하고 있는 생물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고 받는 이웃 생물들과, 천적들까지 알 수 있답니다.



튼튼하게 뿌리도 내리고, 떡잎을 내고, 본잎을 내고, 어엿헌 콩나무가 되어 꽃들을 피우고, 콩 코뚜리를 맺고 콩알들이 자라나는 동안 콩밭은 시끌벅적하답니다.

콩들은 벌레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도움을 받으며 콩알들을 무럭무럭 키워 낼 수 있어요.

산골 마을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콩알을 거두고 땅이 춥지 않게 콩대와 잎은 다시 밭으로 돌려보냅니다.

콩나무 대와 잎을 덮은 따뜻한 땅에서는 덕분에 온갖 벌레와 미생물들이 겨울을 나고 새로운 마늘과 상추가 다시 자리를 잡고 땅의 순환을 이어갑니다.



콩 요정들이 직접 들려주는 콩 이야기는 콩의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을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어요.

메주콩으로 만든 우리 음식 이야기와 콩의 한살이, 우리 밥성에 빠질 수 없는 된장, 간장 이야기...

게다가 본문 사이사이에는 똑똑한 정보까지 실어 내용들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이 꼭 챙겨먹는 영양제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딸콩이의 독서기록장 -



이 책은 콩의 한살이와 귀여운 콩 캐릭터가 나오는 책이다.

중간에 말풍선을 보면 '딱콩딱콩' 과 같이 재미있는 말들이 나와서 더 재미있다.

콩밭 먹이 피라미드와 콩밭 먹이 그물같이 먹이사슬 표도 있다.

'아삭아삭', '귀뚜르르르' 흉내내는 말이 있어서 내가 직접 콩밭에 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콩으로 만드는 된장과 간장 만드는 방법도 나와 았어 지루하지 않은책이다.



콩밭에 사는 곤충들도 있다.

콩풍뎅이, 콩나방, 콩진딧물과 같이 앞에 '콩'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곤충 이름도 있다.

앞에 '콩'이 왜 들어가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콩잎과 콩을 좋아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것 같은 생각이 든다.

콩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가지면 싫어하던 콩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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