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구출하라! 책읽는곰]

엄마를 구출하라! -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1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0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2월

“놀이동산 가는 건 다음으로 미루자.”라는 말을 듣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놀러 갈 생각에 잔뜩 부불어 있는 아이에게 엄마의 말은 청천벽력이 따로 없겠죠?

얼마나 기다렸던 놀이동산인데!!! 이 책의 주인공 나로는 눈물이 나려는 걸 겨우 참아요.

음,,, 나로는 잔뜩 속이 상했지만 늦은 저녁 피곤한 얼굴로 돌아온 엄마를 보고는 더 이상 보챌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것 같아요.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는 철이 좀 일찍 들던데 나로도 그런거 같아요. 속 깊은 나로가 에구~ 더 안쓰럽네요.

엄마 앞에서는 싫은 내색 못하고 방으로 돌아서 눈물이 글썽글썽 곧 쏟아질 것 같은 나로의 외로운 눈빛에 나로의 어깨에 저절로 손을 대고 말았네요.



그런데 누군가 나로의 어깨를 툭툭 건드립니다.
바로 강아지 펄럭이에요.

펄럭이의 정체는 상상 세계 이루리아의 특수 요원이었던거죠.

이루리아에 상상 에너지가 부족해 문제가 생기면서 세상에서 상상력이 가장 뛰어난 나로의 도움이 필요했던거예요.

나로와 펄럭이는 상상 자동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해진 이루리아!

어른들은 보이지 않고 겁먹은 아이들만 있었어요.

당장 엄마를 구출하는것이 시급했어요.

괴물들의 요리를 만드느라 바쁜 엄마를 발견해 구출하고 마침내 나로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낸 상상 에너지가 문제를 척척 해결하게 돼요.



「마음을 담아 간절하게 상상한다. 구석구석 자세하게 상상한다. 안 되면 계속한다.」

상상 에너지 사용법은 나로의 현실에도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건가봐요.

상상 세계를 바꾸고 현실 세계로 돌아와보니 나로에게 아주아주 기쁜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영진 작가의 새 책인 <엄마를 구출하라!>

전작에서 보듯이 이번 책에서도 볼거리 찾을거리들이 정말 많아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반짝반짝 상상 에너지가 발휘된답니다.

또 작가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 덕분에 아이들이 누렸던 그림책 세상의 유쾌한 모험까지~!

앞으로의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을 더! 더! 더! 기다리게 만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