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먹는 두꺼비
송현승 지음, 장동일 그림 / 아롬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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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글자들을 먹고 사는 살아있는 금 두꺼비... 판타지를 가미한 동화입니다.

헌책방을 하는 둥지네 가족.

어느 날, 둥지는 동화책을 꽃은 책꽂이 사이에서 '아기와 염소'라는 아주 오래된 동화책을 발견합니다.

 

 

그 속에서 둥지는 살아있는 금 두꺼비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화를 연구하는 할아버지가 금 두꺼비가 그려진 책을 찾으로 둥지네 책방을 방문합니다.

금 두꺼비는 살아 있는 신화를 증명해 자신의 연구를 알리고 유명해지고 싶은 고고학자인 할아버지와 금 두꺼비를 찾아 비싸게 팔고 싶어하는 둥지 아빠.

하지만 둥지와 친구들은 금 두꺼비의 존재를 자신들의 비밀로 간직하고 지켜주고 싶어 하죠.

 

둥지 아빠는 주말이면 다른 지역 헌책방을 찾아 다니며 금 두꺼비를 찾습니다.

할아버지는 지역 신문에 광고도 하고 지역 방송에 나와 금섬신화를 이야기하며 금 두꺼비를 찾기 위해 애가 탑니다.

둥지와 친구들은 금두 꺼비가 원하는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싶어 하지만 어른들은 자신을 빛내는 명예를 위해 또 돈을 위해 욕심을 버리지 않습니다.

결국 금 두꺼비의 존재를 둥지 아빠에게 들키고 마는데...

 

책 속의 글자를 먹고, 다 먹으면 다른 책속으로 옮겨가는 금 두꺼비의 존재는 정말 신비합니다.

그리고 먹은 글자를 배설해 대화까지 하는 금 두꺼비라니...

둥지와 친구들에게는 신화의 주인공인 금 두꺼비가 신비해하는 것처럼 책 읽는 아이도 금 두꺼비의 존재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책에는 돈과 명예를 쫓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달리 살아있는 신비한 금두꺼비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잘 녹아 있어요.

하지만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금 두꺼비의 바람을 어른들도 늦게나마 깨우치고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어 금 두꺼비의 바람을 들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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