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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이 좋아 ㅣ 사계절 그림책
손미영 지음 / 사계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작은 양말 하나가 이야기를 만나는 책이에요.
그림도 사랑스럽고 이야기도 알록달록 맛있는 색깔을 입었답니다.
예전 아이에게 핑크 돼지가 그려진 귀여운 양말을 사 준적이 있는데 이 양말 신고는 꿀꿀꿀 엉덩이 씰룩거리며 엄마 아빠 앞에서 애교 떨던 딸아이 모습이 떠오르네요. ㅎㅎ
사랑스러웠던 양말 놀이의 첫 경험을 떠올려준 <양말이 좋아>는 알록달록 예쁜 양말을 통해 재미있는 상상놀이를 하는 꼬마 소녀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빨간 방울에 어울리는 양말을 신로 새초롬하게 걷기도 하고, 보라색 마법 모자에 어울리는 보라색 양말을 신고 마법사고 되기도 하지요.
구멍이 쏙 난 양말을 신고 깔깔깔 웃고, 커다란 아빠 양말을 헐렁하게 신어보기도 한답니다.
크리스 양말로 두근두근 설레어보기도 하고, 슈퍼맨 양말을 신으면 으라차차! 힘이 솟아요.
집 안에 있는 단순한 물건이라도 아이는 이렇듯 자신의 감정과 상상을 담아 아주 특별하면서도 재미있는 놀이를 경험할 수 있네요.
나는 양말이 좋아요. 양말이 참 좋아요. ^^
사랑스러운 양말 놀이를 한 소녀처럼 엄마도 아이도 모처럼 서랍 속 양말을 꺼내어 양말 쇼를 펼쳐보려 해요.
방 한가득 어지러진 양말로 아이와 신 나게 웃고, 뛰어도 보고, 코끼리도, 돼지도, 토끼도 되면서 주문을 외워 봅니다.
마지막에는 색깔 찾기, 모양 찾기 놀이로 다시 제자리! ^^